'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박찬호 자전에세이 출간
박찬호가 자신의 30년 야구인생을 담은 책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를 들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서전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18일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찬호는“은퇴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인정과 환호에 집착했지만 끝을 내고 나니 세상이 더 커 보이고 스스로 자유로워져 새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책 제목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몇 달 전 은퇴 선언을 한 이 자리에서 내 생각을 정리한 책을 소개하게 돼 더 의미있다”면서 “이 책이 절망하고 포기하려 하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찬호는 은퇴 후 심경을 밝히고, '메이저리그 첫해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에 관해 이야기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26·LA 다저스)에게 “매 경기 집착하지 말고 하나씩 쌓아가라"는 조언과 함께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 선수들에 대해 "한국 선수들은 야구만 잘한다. 인간적인 면이 부족하다. 야구 기술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부분에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자전에세이에는 21살 박찬호가 1994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계약한 후 최고의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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