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역사의 산증인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
장기 역사의 산증인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
  • 서민준 기자
  • 승인 2013.06.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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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의 세계화 및 저변확대 위해 총력 기울이겠다”

“한국장기의 세계화 및 저변확대 위해 총력 기울이겠다”
바둑과 장기의 양극화 해결 위해 정책지원 시급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

흥겹고 스릴 넘치는 고도의 지능싸움으로 정신적인 멋을 어우르는 장기는 한국적 풍류를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사라져가는 한국 장기의 건전한 보급을 위해 한 평생을 힘써온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
장기의 역사를 신문연재와 공식대국기록으로 남기며 계승·발전시키며 살아온 국내 최초 장기기록 문화 창시자인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장기협회는 1986년 설립됐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1천만 장기 동호인들의 호응으로 국민생활체육 증진과 장기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김응술 회장은 “바둑은 대만의 잉창치라는 거부가 우승상금 40만 달러의 커다란 세계대회를 만들면서 발전했다. 1800년 역사를 가진 한국장기에 대해 대한민국의 영향력 있는 인사 단 한분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장기도 바둑처럼 부흥할 것”이라며 “바둑과 장기의 양극화 문제해결을 위해서 정부와 대기업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기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응술 회장은 “바둑과 장기의 차별은 양극화의 문제 중 하나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장기 또한 바둑과 같은 기업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바둑처럼 장기도 국민 생활체육으로 인정받기 위해 국민생활체육회의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장기를 알리고자 김응술 회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30여곳에서 장기대회를 해마다 주관하고 있으며 1995년도엔 서울시의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서울시 학생장기대회’를 통해 8년 동안 560명에게 약 1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서울의 중·고교에 장기 특활반을 최초로 만들어 10년이나 무료강사로도 활동했다.

KBS장기 최초 해설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기대회 최초 신설자, 장기대국기보 최초 기록자, 전문기사 장기대회 입상자 최초 상금 지급자 등 한국 장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며 장기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온 김응술 회장은 한국 장기의 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해 중국 동북3성에 최초 해외지부를 설치했으며 옥스퍼드대와 조지워싱턴대학원에서 정치학과 경영학 연수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지부와 미국에 미주연합회를 설립해 미연방정부에 등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해외동포들에게 장기용품보내기 운동을 10년 넘게 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김응술 회장은 “한국장기의 명맥 유지와 발전을 위해 각종 홍보를 진행하며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장기는 지혜를 겨루면서도 예의를 중요시하는 놀이로 승리보다 대국에 임하는 겸양을 더 큰 교훈으로 삼고 있어 현대인에게 가장 좋은 놀이문화”라고 강조했다. 우리 민족문화의 희생·봉사정신이 깃들어 있는 장기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한평생을 오직 한길로 앞장서온 김응술 회장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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