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철원
1945, 철원
  • 한국미디어연합뉴스
  • 승인 2013.08.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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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철원

▲ 1945철원
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철원은 해방 직후에는 북한에 속했던 지역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1994)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건물이 바로 ‘철원 노동당사’이기도 하다. 이 석조건물은 현재 외형만 앙상하게 남아 당시의 치열한 전투 현장을 증명하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간절히 바랐던 해방. 하지만 같은 의미로 다가 온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신분제에서 벗어나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누구나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꿈꿨고, 누군가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삼팔선 이북의 철원에서는 숱한 반목과 갈등이 빚어진다. 혼란스러운 사회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꿈을 꾸고, 그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내일을 내가 보다는 1945년 철원의 젊은이들의 이야기 이다.

작가는 같은 민족이라도 나이, 신념, 계급에 따라 해방의 의미가 달랐으리라는 점에 주목했다. ‘1945, 철원’은 해방을 맞은 사람들의 삶을 특히 청소년의 시각에서 들여다봄으로써 근현대사의 맨살을 보여준다. 양반집 종살이를 하던 경애, 공산주의자 도련님 기수, 콧대 높은 양반집 딸 은혜, 경성 출신의 모던 보이 제영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각자의 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교과서에서는 단 몇 줄로 끝나버렸던 그날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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