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해 사모님" 영남제분회장... 밀가루굴욕
“사법부가 제대로 심판하지 못할까봐 국민의 마음을 담은 밀가루를 던졌다”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주범 윤길자(68·여)씨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 배임수재 등)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모(54) 교수와 허위진단서 발급 대가로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윤씨 남편 류모(66) 영남제분 회장이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5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으로 세상에 알려진 '여대생 총기 청부살해사건'주범 윤 씨는 수차례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는 해택을누리며 병실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사건의 전말이 재조명되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 됐다.
이에 청부살해 사모님의 전남편인 영남제분 류 회장과 사모님 윤 모 씨의 주치의인 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일 오전 10시15분 서울서부지법 법원으로 들어가는 도중 1층 엘레베이터 옆에서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 정모(40)씨가 던진 밀가루를 맞았다.
밀가루를 뿌린 인터넷 카페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 정모(40)씨는 “사법부가 제대로 심판하지 못할까봐 국민의 마음을 담은 밀가루를 던졌다”며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밀가루를 뒤엎은 채 엘리베이터 앞에 잠시 주저앉았다가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변호인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법원은 류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