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슬픔을 어린이 시각으로 그린 책
전쟁의 슬픔을 어린이 시각으로 그린 책
  • 정헌희 기자
  • 승인 2012.06.2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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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을 어린이 시각으로 그린 책모음

-  ‘특종! 20세기 한국사 3’ 전쟁의 안타까움과 슬픔을 다양한 형식으로 기술하다
-  ‘로켓보이’ 한국전쟁 속에서 꽃핀 까까머리 소년의 꿈
-  ‘세상을 발칵 뒤집은 전쟁’ 세상의 모든 전쟁 이야기

블로거 쭝워니맘은 몇 달 전, 아이들과 함께 판문점을 찾았었는데 아이의 질문에 막막했다고 한다. 나도 우리아이가 우리나라 전쟁에 대해 물어볼때 나는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생각할려니 참 난감하고 막막하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 세대에게도 '그랬다더라'가 되어버린 전쟁. 전쟁이라는 무서운 이름속에 가려진 진실들,  나는 무서운 전쟁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를 어린이 시각으로 그려진 책 3권을 소개한다.

 3. 해방과 한국전쟁 전쟁의 슬픔 <특종! 20세기 한국사>

한국전쟁 A to Z에서는 서울 수복-평양 점령-중공군 참전-1.4후퇴-휴전 협정까지 ‘남과 북이 밀고 밀리며 톱질하듯 전개돼온 전쟁’(82p) 과정을 포인트별로 정리했다. 남·북·미·소 역사학자에게 물은 전쟁의 원인, 흥남 철수 작전에서 10만 명의 피난민을 구한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민족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폭격으로부터 지켜낸 김영환 등 전쟁 속 휴머니스트 이야기도 담았다. 해방에서 분단으로, 분단에서 전쟁으로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아픈 현대사를 조심스레 다루었다. 책의 절반을 할애해 한국전쟁 안팎을 상세하게 기술한다. 기사, 대담, 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기술해 한국전쟁의 다양한 결을 드러낸다글 이광희 | 그림 이상규·조재석·김소희 | 188*240 | 150면 |초등 전 학년 | 2012년 6월 15일 | 값 10,000원 

<로켓보이> 그래도 꿈은 계속된다

한국전쟁 중 부산의 피난터에서 전투기를 보며 로켓발사의 꿈을 키워가는 소년의 희망을 연필로만 그린 글 없는 그림책이다. 언덕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또 날리던 소년은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비행기 무리가 신기하다. 하루에 한 대도 보기 힘든 비행기를 하루에 몇 대씩이나 보다니, 그런데 실은 전쟁이 난 거였다. 피난 와중에도, 까까머리 소년은 전쟁 와중, 피난터와 간이 학교에서도 로켓 발사의 꿈을 접지 않는다. 색채와 글이 없는 무채색의 담담한 그림이 소년의 꿈을 더욱 간절하게 전한다. <로켓보이>는 지난 겨울 제4회 CJ그림책상에 선정됐다.  | 3세부터 누구나 | 조아라 글 그림 | 260*240 | 60면2011년 6월 15일 | 12,000원

<천사와 악마가 말하는 세상을 발칵 뒤집은 전쟁> 세상의 모든 전쟁

역사상 중요했던 열 가지 전쟁에 대해 알려준다. 곧 일어날 핵전쟁을 막기 위해 천사와 악마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을 직접 겪고 온다. 이라크 전쟁과 베트남 전쟁, 한국 전쟁, 1차/2차 세계 대전과 남북 전쟁, 십자군 전쟁, 동방 원정을 직접 겪고 돌아온 천사와 악마의 모습은 처참하다. 누구도 천사의 모습이라고 하루 수 없을 만큼 몸과 마음이 상했고, 악마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눈빛이 순해져 있었다. 전쟁의 상처가 정말 컸기 때문이다. 한 가지 전쟁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그 전쟁의 정보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알려준다. 전쟁이 무엇인지, 전쟁이 사람과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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