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송년회로 ‘짚라인’ 어떠세요?
- 음주가무 송년회에 식상해진 직장인 단체의 짚라인 예약률 증가
- 유•아동 동반 겨울철 가족 이용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져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 송년모임을 계획하는 움직임이 부산한 가운데, 이색 송년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레저스포츠 ‘짚라인’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짚라인 (Zipline)은 와이어에 도르래를 걸어 빠른 속도로 공중을 비행하는 신종 레저스포츠의 일종으로 주로 자연 환경이 좋은 휴양림 등지에 설치되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9년 말 경북 문경에 ‘짚라인문경’이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는 용인 및 충주, 제주, 양양, 양구, 고성 등 국내 주요 지역에 두루 설치되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짚라인의 경우 다른 레포츠 종목들과는 달리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10분 정도의 안전교육만 받으면 쉽게 체험할 수 있고, 여러 명이 함께 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직장인 단체, 유•아동 동반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부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송년회 모임으로 용인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짚라인용인’을 찾은 김○○ (37)씨는 “음주가무를 피하려 공연관람과 같은 문화공연 송년회를 계획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술과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똑같은 패턴인 경우가 많아 금년에는 야외활동으로 기획했다”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 하늘을 날며 눈 덮인 산을 내려다보는 짜릿함에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장님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 즐거워해 덕분에 호평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5살, 9살인 두 딸과 함께 짚라인 체험을 한 용인시민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스키장 같은 곳에 데리고 갈 수 없어, 겨울철에는 늘 집안에만 있어 미안했는데 짚라인은 아이들이 타기에도 어렵지 않고 생태체험학습을 겸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만족해 했다.
한편 짚라인코리아를 비롯한 레포츠 업체들은 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주요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일제히 겨울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음에 따라 소셜커머스 이용객들은 관련 상품은 물론 연계된 주변 온천욕, 숙박시설 등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