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유산균 덩어리, 60년 자연의 손맛 명품 전통주
일본시장의 지난친 수출의존도가 현재 일본시장의 소비가 크게 줄면서 막걸리의 '황금시대'가 주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흔들림 없이 내실을 다져가는 도가가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자란 당귀로 만든 '당귀 생 막걸리'와 '옥수수 막걸리'를 주력으로, 특히 1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당귀 막걸리는 보혈과 활혈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일당귀를 첨가한 것으로 최근 수요가 늘며 주춤거리는 막걸리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당귀는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작용이 뛰어나고, 항암효과 및 혈압강하작용이 강하다고 알려져 한약재로 많이 쓰이며, 또한 성질이 따뜻하여 독이 없고, 심장기능을 보강하고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 월경불순, 자궁근종, 자궁출혈, 신경쇠약증, 변비등에 좋고 간기능을 보호한다고 알려졌다.
옛날 강릉부사가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가던 길목, 오대천이 흐르는 오대산 자락의 청정자연 속에서 깨끗하게 술을 빚는 진부양조장의 막걸리 맛은 변화와 혁신보다는 전통 쪽에 가깝다.
어떤 마케팅 전략도 '술맛'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고집을 60년 동안 진득하게 이어가고 있는 진부탁주는 거창한 홍보 전략으로 거래처를 늘리기보다는 오랜 손님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고집으로 자리매김한 지역 우수 향토기업이다.
진부양조장 관계자는 "누룩을 자체 생산해 만든 생 막걸리는 살아있는 유산균으로 맛과 보존시간, 두 토끼를 잡았다"며 "가치를 인정받고 관심에 상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