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규명, 예방 및 치료의 길 제시!
환자에 대한 배려 우선시, 의사의 전문지식과 인성 강조 원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철홍 교수
고령화로 인해노인인구가증가하고 고열량 음식, 운동부족,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비만 인구가 많아져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때에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던 연골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 및 치료의 길을 열어가는 원광대학교병원 정형외과의 전철홍 교수가 의학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전 교수는 1991년부터 원광대 정형외과에서 슬관절 분야의 전문의로 재직 중이다. 학생 지도와 환자 진료를 병행하면서도 슬관절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2000년 스포츠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정형외과 영역에 스포츠의학을 접목하여 한 차원 높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탁월한 연구 성과로 국내외 학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과 정형외과 영역과 스포츠의학 관련의 SCI급학술지 중 최고로 꼽히는 <AJSM(American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논문을 게재하며 명성을 알린바 있다.그 후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퇴행성관절염 연골 세포에서 아연의 이온 농도가 정상 연골 세포와 달리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데 이어, 아연 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 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연 이온을 매개로 하는 연골 세포의 신호 전달 체계를 규명하고, 상위 수준에서 연골 퇴행인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퇴행성관절염 치료와 예방 연구의 새로운 표적을 제시한 이 연구 결과는 관련 연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생명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셀(Cell)> 2014년 2월호에 공동 저자로 게재됐는데 이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법 개발에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 교수는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는 등 스포츠의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 대한스포츠의 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제마의학상’을 수상했다.
제25대 대한슬관절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그는 척추, 관절 분야의 수술 과다논란을 피하기 위해 인공관절 등록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는 그는 후배 의사들과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한 전문지식의 습득과 함께 인성에 대한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또한“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수 있도록 의·과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국내 슬관절 분야의 학술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자들의 전문성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