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력 하나로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의 위상을 다지다.
지도력 하나로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의 위상을 다지다.
  • 이상필 기자
  • 승인 2015.02.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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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씨름부 송미현감독

지도력 하나로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의 위상을 다지다.
동아대학교씨름부 송미현감독


▲ 동아대학교씨름부 송미현감독
우리 민속 스포츠의 기둥이었던 씨름이 장기간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씨름진흥법이 제정되고 음력 5월 5일 단오가 씨름의 날로지정되는 등 씨름의 부흥을 위한 활성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이 같은 때에 씨름의 재도약을 꿈꾸며 스타급 씨름 선수 배출에 힘쓰는 동아대학교 씨름부의 송미현 감독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미현 감독은 대한민국 프로 씨름 1세대로서 선수와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씨름계의 한축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하다 씨름으로 전향한 지 1년 반 만에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 후 1962년 창단된 이래 국내 대학 씨름을 선도해 온 동아대학교 씨름부에 입학하여 기량을 갈고 닦아 프로 씨름 원년인 1983년 금강장사 1품, 2품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중 허리와 발목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최연소(25세)의 나이로 동아대에서 씨름부 감독으로 거듭난 그는 선수들의 기초 체력 다지기와 꾸준한 연습과 기본에 역점을 두면서, 선수들 상호 간에 경쟁심을 유발시키고 끌어낸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주력한다. 따라서 송 감독은 천하장사 최홍만을 비롯해 황영호, 임채웅, 장준, 남동우, 이영호장사 등과 부산갈매씨름단 김태우 감독, 증평군청
씨름단 연승철 감독 등 많은 씨름 스타를 배출하며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씨름 전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동아대 씨름부 선수들은 2012년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체급 중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이룩하였고 2013년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2번, 준
우승 3번의 성과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최성환은 2013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이만기 이후 30년 만에 대
학생 신분으로서 한라장사에 등극하여 크게주목을 받았다. 한편,송 감독은 2014년‘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시상식에서 지도자 부문장려상을 수상했다. 씨름의 계보를 잇는 버팀목인송 감독은“씨름은 우리 민족의 혼이 살아 있는 전통 스포츠”라면서“씨름의 중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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