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양 많고, 값싼” 맛집을 찾았다!!!
“맛있고, 양 많고, 값싼” 맛집을 찾았다!!!
  • 서재탁 기자
  • 승인 2015.02.24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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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대박집 정순범 사장

“맛있고, 양 많고, 값싼” 맛집을 찾았다!!!
착한 대박집 정순범 사장

맛있고 양많고 값싼 맛집이 어디있을까? 라고 식당을 찾을때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그런 맛집을 드디어 찾았다
한번오신손님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맛집인데 칼국수나 냉면을 먹으면 수제스테이크 반근(300g)을 준다. 인테리어나 시설에 욕심내지 않고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맛집이다.

 

망원역 2번 출구 바로옆 골목에 위치한 ‘맛양값’, ‘맛있고 양 많고 값싸게’의 줄임말이다. 이름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메뉴는 손칼국수+스테이크(5000원), 냉면+스테이크(6000원), 밥정식+스테이크(6000원), 스테이크(3000원)다.
칼국수와 스테이크를 시켰다. 기대이상으로 두툼한 수제스테이크는 매우 크고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했다. 칼국수도 양이많고 푸짐하고 국물맛이 시원하고 깔끔하고, 면발이 쫄깃했다. 국물에 매운 양념장을 조금 넣으면 얼큰하고 뒷맛이 개운하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수제스테이크다. 일반적인 스테이크와 달리 빵가루나 계란, 전분 등은 일체 들어가지 않고 오직 사과, 배 등의 과일과 대파, 양파, 생강 마늘 후추, 고춧가루, 참기름 등으로 양념해 숙성시킨다.

양도 정직하다. 고기를 저울에 달아 300g보다 모자라면 굽지 않지만 재봤을 때 300g이 넘으면 덜어내지 않고 그냥 굽는다.

10평 남짓한 점포에서 하루1000개의 스테이크를 굽는다. 그러다보니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 내내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스테이크를 굽는 대형 통철판 이 비어있는 일은 좀처럼 없다.
맛양값을 찾는 고객은 평일에는 주로 지역 주민과 직장인이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가 많은 편이다. 방송에 나간 이후로는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이 많아졌다. 학교나 교회에서 단체로 예약하고 와서 먹는 경우도 많아졌다. 정사장은 어떤 고객이 와도 가게 앞까지 나가 인사하고 배웅한다. 고객의 얼굴을 기억하고 안부를 묻는 것은 기본이다. 고객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믿는 그는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손님을 또 다른 단골손님으로 만든다. 명절을 포함해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것도 맛양값의 특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분점 개설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한다. 하지만 정순범 사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진행할 생각은 아직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특별히 면접을 본후 선택한 사람에게만 분점을 내는 것을 허락하고 철저히 교육을 시킨다. 그의 선택기준은 단순명료하면서 엄격하다
사업 운영자의 의지다. 사활을 걸 각오가 아니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청주, 포천, 진해 광주 연신네 등에 동일한 상호의 간판을 달고 문을 연 9곳의 식당 운영자들은 대게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렸다가 마지막 재기의 수단으로 ‘맛양값’을 선택하며 필사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그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도 아들과 딸이라 부르며 친자식처럼 아낌없이 보살펴주다 보니 모든 점포가 특이하게도 개업하는 첫날부터 줄서서먹는 대박 맛집이된다

정순범 사장 그는 어떻게 하면 손님을 불러들일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망원동 맛양값 또한 개업 첫달부터 월 매출 7000만원을 올리는 대박집으로 지난1년 동안 10여 차례의 tv방송, 신문, 라디오 등에 출연하는 유명한 음식점이 되었다.
또한 행정자치부와 서울특별시와 마포구로부터 착한가격 착한가게 모범업소로 선정되었다.

정식 가맹사업이 아니다 보니 가맹비는 물론 교육비나 기술이전비 등은 전혀 없다. 가끔 비용을 지불하겠다하면 정 대표는 더 목 좋은 점포를 얻는데 보태라며 절대 돈을 받지않고 오히려 이것저것 챙겨주다 보니 금전적으로 항상 손해를 본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10번째, 11번째 맛양값을 꿈꾸는 이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퍼줄 준비가 돼 있다. 정순범 사장은 “나 역시 영광과 좌절의 순간을 거듭하면서 여기까지 왔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며, “절박한 사람에게 희망을, 무기력한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조건 없이 베푸는 것이 남은 인생의 최대 목표이고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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