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유통에 없는 야채, 채소는 국내 어디에도 없다
기복유통에 없는 야채, 채소는 국내 어디에도 없다
  • 유지훈 기자
  • 승인 2015.02.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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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복유통 ‘구자분 대표’

대한민국 희귀식물·채소의 달인 땀으로 전문성 인정
(주)기복유통에 없는 야채, 채소는 국내 어디에도 없다


(주)기복유통 ‘구자분 대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 이곳에서는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시간까지 세상 어느곳보다 분주히 움직인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각종 야채는 물론 희귀 식물까지 그야말로 세상에 없는 식물이 없을 만큼 규모 또한 거대하다. 하지만 모든 매장이 그렇지는 않다. 이곳에서 30여년 넘게 자리해 온 (주)기복유통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기복유통의 구자분 대표는 누구보다 부지런한 달인이다. 오직하면 기복유통에 없는 물건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업체에서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매일 찾을 만큼 기복유통에는 희귀 식물, 야채들이 많다. 특히 동남아 야채와 야콘, 허브 등의 제품들이 많은데 구자분 대표는 무조건 판매를 위한 유통을 하지 않는다. 그녀가 직접 먹어보는 과정을 통해 핵심적인 설명을 전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있어서는 박사급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다.

예를들어 ‘초속잠’의 경우 기복유통에서만 공급하던 특수야채로 기복유통에서 국내에 유통시킨 후 이슈가 되어 각 방송매체를 통해 유명해지게 됐으며 ‘고수’라는 채소는 중국에서는 ‘샹차이’로 미국에서는 ‘코리엔드’로 불리는데 각 바이어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장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구 대표는 정통한 장사꾼답게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다. 이런 구 대표에게 해외여행은 새로운 야책나 채소들을 알아가는 또 하나의 학습과정이다.

예전에 태국을 여행할 때 음식에 꽃이 나오는것을 보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화와 장미를 새로운 방법으로 포장 판매를 시작했으며 특수 야채를 다루기 시작한 사업 초창기 시절에는 채소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신선도 유지에 번번히 실패한 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제는 신선한 야채구입을 위해 기복 유통에 새벽부터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자주 목격 할 정도가 됐다.

오는 2018년 가락시장은 백화점식으로 바뀐다. 하지만 전통 시장의 장점을 유지하기 위해 구 대표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20년 이상 터를 잡아온 현재의 자리에서 계속 장사를 하기 원한다. 또한 그동안 쌓여온 기복유통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문의해 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데 구 대표는 세종시와 대전에 제2의 기복유통을 조성, 그동안 쌓아온 기복의 이미지를 소비자 및 후배 상인들에게 알리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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