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작품 통해 심신 회복의 역할을 해야한다"
"작가는 작품 통해 심신 회복의 역할을 해야한다"
  • 유지훈 기자
  • 승인 2015.03.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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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작가는 작품 통해 심신 회복의 역할을 해야한다"


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읽는 문화보다 보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활자가 전달해주는 힘과 영향력은 인간의 영혼까지 흔들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지난 반세기 넘게 창작활동을 통한 문학적 위업을 달성한 경암 이철호. 그는 점점 축소돼가고 있는 한국 문학에 미래를 제시하며 새한국문학회 이사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동안 이철호 선생은 한의사로 40여년 그리고 수필, 소설, 극작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만들어낸 문인으로 고단한 인생에 한줄기 물같은, 시대의 목마름을 해소해주며 인간성 회복을 위한 문학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얼마전 서울 서초구에 설립한 '새한국문학회' 그리고 '경암 이철호 문학기념관'에는 그동안 그가 남겨온 다양한 걸작들이 전시돼 있다. 문단 50년사의 저서는 물론, 한의사로 진료를 통한 의료서적 등 진정한 문인의 정신을 엿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철호 선생은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통한 사회 기여도 높은데 바누아투국 명예영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종합문예지 '한국문인'의 발행인이자 방송인으로 저변활동을 넓혀가고 있는데 얼마전 설립된 이철호 문학기념관 역시 후진들에게 한국 문학계의 역사와 계보, 활동 내용 등을 올바로 알리고 미래 지향적인 문학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설립된 것이다. 이철호 선생은 "문인들은 독자들과 소통 할 수 있도록 작품을 통해 무너져 가는 심신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더불어 작품성 높은 우리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호 선생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는 시집 '홀로견디기'를 출간했다. 시집을 펼치면 작가의 육성이 흘러나오는 이 시집은 그동안 함께 해온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생전에 못 다한 이야기를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불온한 정서와 영혼을 가다듬도록 해준 나침반의 역할을 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으로 집필을 했다"고 밝혔다. 무상으로 배부된 이 시집을 읽은 만이천 여명의 문인들은 먼저 간 배우자를 애틋이 그리거나 함께 한 이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며 부부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고백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홀로 견디기’ 2판 3판을 찍어 시판하여 시집을 구하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라 한다. 사람은 나이 때문에 늙어가는 것이 아니다. 젊은이 못지 않는 패기와 열정이 가득한 이철호 선생이 날아갈 그 곳이 어떨지 자못 기대감으로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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