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사명이자, 의무 일생을 나눔과 기부에 집중
기부는 사명이자, 의무 일생을 나눔과 기부에 집중
  • 유지훈 기자
  • 승인 2015.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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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李마트 ‘현영실 대표’

기부는 사명이자, 의무 일생을 나눔과 기부에 집중


공구李마트 ‘현영실 대표’

 

한 국가의 선진화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경제력이 될 수도 있고 군사력 또는 외교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인식에 대한 차이 역시 측정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가치 철학이 얼만큼 성숙됐는지에 대한 평가인데 우리나라는 이제 걸음마 단계로 보는 게 맞다. 그나마 지금의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가진 자들의 역할보다는 없는 형편에서 자신의 희생과 나눔을 통해 이룬 것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아너 소사이어티 공동모금회’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만든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에 공을 세우고 있는 단체로 최근 이 단체의 30번째 회원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제주도에서 ‘공구李마트’를 경영하고 있는 현영실 대표다.

 

그녀는 지난 2001년 남편과 함께 작은 공구점으로 시작, 2011년에 현재 공구李마트 위치인 제주도 오라 2동에 확장 이전하고 다음해인 2013년 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122호로 가입, 매월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오고 있는 이 시대의 참 경영인이다. 현 대표는 또한 17년째 도내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복지관 등에 매년 수백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현 대표의 나눔 봉사 활동에는 큰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만이 존재하는데 현 대표는 봉사를 통해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하고 공감한다면 분명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또한 현 대표는 봉사는 더 없는 즐거움이자 배움이며 자신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 캠프'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시간만 허락된다면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찾아 나눔을 베풀고 싶어한다. 혹자는 나눔과 봉사는 버릇이라고 한다.

각박해 지고 있는 세상에서 이와같은 버릇은 수백명 아니 수만명 이상이 가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좋은 버릇인 셈이다.

 


@_인터뷰

Q.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너무 감동을 받았다. 그때의 감동을 '기부'로써 남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려운 아이들이 자라는 보육원에 후원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Q. 착한가게 확산 캠페인도 한다고 하는데 무엇인가?
A.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소속의 착한가게나눔봉사단이다. 이 단체를 통해 착한가게 확산 캠페인 및 기부문화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Q.기부문화에 대한 현 대표의 철학은?
A. 기부는 사명이자 의무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 돈을 번다. 그러기에 기부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행위다. 또한 풍족한 아이들보다 어려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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