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연이은 구설수... 샤브샤브에서 바퀴벌레 나와
채선당에서 주문한 샤브샤브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외식업체 방역방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업원의 임산부 폭행설로 구설수에 올랐던 ‘채선당’이 이번엔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등 위생관리에 헛점을 드러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순간 매우 충격을 받은 A씨 일행은 황당하여 바로 점주를 찾았으나 사장대신 온 직원들은 “죄송하다”고 말만 할뿐 당장에 해결책은 제시해주진 못했다. 종업원의 성의없는 태도에 실망한 A씨와 일행은 바퀴벌레 사진을 찍었으나, 이를 말리려는 종업원과 또 한번 실갱이를 벌여야 했다.
채선당의 실수는 계속 이어졌다. 주말이 지난 18일 오전에 A씨와 통화한 채선당 본사 담당자는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현재 가맹점주 없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신혼여행중인 가맹점주가 돌아온 후 문제 해결을 할테니 기다려달라”는 말을 들었다. 그날 오후 기다리다 다시 전화한 A씨에게 본사 담당자는 “본사는 가맹점에 제재를 가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날 오후 봉천동 가맹점주인 B씨가 연락해 거듭 죄송하다고 얘기하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최대한으로 보상을 해드리겠다”며 “보통 벌레가 나온 사례가 20-30만원이라고 하니, 30만원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안했지만 A씨와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A씨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제보받은 기자는 사실확인을 위해 가맹점주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가맹점주는 '할 말이 없다'며 본사와 통화할 것을 요청했다. 다시 본사 P차장과 통화 한 결과 아직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A씨와 계속 중재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 할 수 있었다.
P차장은 현재 채선당의 가맹점 수는 전국에 244개 매장으로 이들 중 90% 이상이 방역방제시스템에 가입돼 있다고 말했다. P차장은 "가맹점 계약시 방역방제시스템은 권고사항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사의 취재가 이루어지자 "앞으로 가맹점 계약시 방역방제시스템을 의무사항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이로인해 결장염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