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유’는 사유의 정신 현대적 감각 담긴 산수화 대가
김기나 작가

‘와유는 사유(思惟)의 정신’ 이러한 정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화폭에 담고 있는 김기나 작가. 김 작가는 전통 산수와 현대적 감각을 작품에 도입하고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로 잊혀져 가는 전통과 옛 정신을 살리면서 오늘을 사는 작가로서 예술세계를 조화시키고자 하는 그의 산수화그림은 기성세대에게는 어릴 적 꿈, 고향, 그리움을 불어넣었고 젊은 세대들에게 생기와 휴식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의 작품 전반에 드러나는 목가적인 풍경은 자연에 순응하며 상생하는 와유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단청(丹靑)을 연상시키는 오방색(五方色)의 한지와 수묵채색을 혼용함으로써 전통 수묵산수화풍을 탈피해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는 그는 단순화한 반추상을 구현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또한 한지의 배색이 주는 한국적인 색채감과 생동감은 전통적 수묵의 번짐과 깊이감에서 오는 차분함과 대조되어 색다른 느낌과 신선함을 준다.

김 작가는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 박사과정을 마쳤다. 또한 미술이론에도 조예가 깊어 공주교육대학교, 공주대학교, 전주대학교 대학원등에서 한국미술사, 동양화론 등을 가르쳤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홍콩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에서 개인전 등 다섯 차례의 개인전과 한중미술교류전, 한국미술협회전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등에 100여회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