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과반수 이상은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인 500명과 부동산 전문가 88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해 일반인 중 54%는‘필요하다’, 21%는‘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주택소유별로는 유주택자의 62.9%, 무주택자의 48.6%가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로는‘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침체’(36.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거래부진 심화’(25.9%),‘전세난 유발’(14.1%),‘하우스푸어 증가’(13.0%)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의 54.6%가‘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31.8%는‘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수로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 해소’(62.5%),‘대통령선거에 따른 개발공약’(14.8%),‘규제 추가완화 여부‘(10.2%),‘금융시장과 금리 동향’(6.8%),‘입주물량’(4.5%) 등을 차례로 들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발표한 분양가상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의 폐지 및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보를 조속히 시행하는 한편, 취득세 감면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대출금리 인하 등의 추가대책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