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석 명인, 전통 건축 문화재와 고건축의 가치 보존 흙과 함께 한 외길인생
한식 미장 분야의 문화재 기능인 제5402호로 지정된 황규석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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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품/전통한식니장 - 부문) 황규석 명인

친환경 주거문화의 대명사인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40여 년째 흙과 함께 살며 우리 고유의 전통 니장(미장) 기술을 계승·발전시켜 온 한 인물이 조명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09년 국가로부터 한식 미장 분야의 문화재 기능인 제5402호로 지정된 황규석 명인(010-4977-5034)이다.
충남 홍성 출신인 황규석 명인은 일찍이 서울 왕십리에서 조공일을 익히며 조상들의 혼이 깃든 건축 문화재와 고건축의 가치에 대해 눈뜨기 시작했다. 이후 부단한 노력 끝에 역사·문화·시대적 가치가 담겨 있고 아름다운 우리 건축 문화재와 고택들의 원형을 보존·복원하며 수리하는 문화재 수리 기능인으로 거듭났다. 뛰어난 기술력과 건축에 대한 남다른 안목을 가진 황규석 명인은 설계 도면과 철저한 고증에 입각하여 서오릉, 사찰, 서원, 향교 등 전국 각지 300여 개 문화재급 건축물의 수리·보수·복원 작업에 참여하여 사라질 뻔한 건축물에 생기를 불어넣였다.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인 황규석 명인은 문화재 수리 기능인들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문화재 수리에 대한 효율적인 수행 방안 연구에 진력하는 한편, 문화재 기능기술자 시험문제 출제 위원으로서 교재 발간을 추진한다.
황규석 명인은 “전통 니장 기술은 건축의 뼈대에 살을 붙여가는 포괄적 개념으로 현대의 미장 기술과 차원이 다르다”며 “대학이나 문화재 관련 기관으로부터 전통 미장에 대한 품셈이나 자문 요청이 이어지는데, 전통 미장 자료의 표준화와 품셈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