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돌아가는 치마, 골반에 문제가 있다?
따뜻한 봄철이 되면서 치마를 입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유 없이 치마가 자꾸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치마의 문제가 아니고 골반이 틀어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평소 다리를 꼬는 버릇이 있는 직장인 김수진(25.여)씨는 치마가 자주 돌아가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다 우연히 골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검사를 받았는데 골반이 틀어진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렇듯 우리가 그냥 넘기는 생활습관 중 다리를 꼬고 앉는 것과 같은 잘못된 자세는 관절이나 골반, 디스크에 큰 압력을 받게 되어 근골격계에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큰 통증이 없어도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거북목, 휜다리 등 여러 가지의 증상을 가져온다.
골반틀어짐의 자가진단법은 눈을 감은 상태로 제자리걸음을 걸으면 된다. 양발을 평행하게 벌린 후 눈을 감은 채 제자리걸음을 40~50보 걸은 후 다시 눈을 뜨면 되는데 이 때 틀어진 골반 쪽으로 내 몸도 함께 틀어져 있을 것이다. 이유는 눈을 뜬 채로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면 시각적으로 방향을 조절하게 되지만, 눈을 감으면 뇌가 골반이 틀어진 방향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식하여 내 몸도 틀어지는 원리인 것이다.
이런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교정도수치료, 코어운동도수치료, 인대강화주사 등이 있다. 교정도수치료는 기존의 일반적인 물리치료와는 다른 특수치료방법으로 도수치료사의 손을 이용하여 척추와 관절이 바르게 정렬되도록 해주어 변형된 척추와 관절의 상태를 회복시키고 정상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코어운동도수치료는 디스크나 협착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골반틀어짐이나 척추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지지하는 심부 근육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호흡과 동작을 연계하여 진행하는 코어운동도수치료를 통해서도 전반적인 체형교정에 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인대강화주사는 일시적인 통증억제 주사가 아닌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번 재생된 인대는 원래의 건강한 인대처럼 척추를 단단히 고정해주기 때문에 통증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병원장은 “골반이 틀어질 경우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여 셀룰라이트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하체비만의 원인의 되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라며,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골반을 바르게 잡아주고 전반적으로 바른 체형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