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른바 블랙데이였던 지난 4월 14일, 모태솔로 이모 씨(32, 남)는 짜장면 곱빼기 한그릇을 배달시켰다. 올해도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 하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씨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고백을 했는데 이 씨 어깨 위에 살포시 올려진 ‘비듬’을 보고 단호히 거절 의사를 밝힌 것. 이 씨는 “올해만큼은 절대로 짜장면을 먹지 않겠다 다짐 했었는데, 결국 비듬 때문에 짜장면을 먹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씨의 경우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들 가운데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깔끔한 이미지’다. 아무리 잘생기고 유머스럽다 한들 어깨 위의 비듬이 하얗게 떨어져 있거나 시도 때도 없이 머리를 벅벅 긁어대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렇다면 이 씨가 비듬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스트레스와 과로는 금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할 정도로 ‘스트레스’는 개인의 문제를 너머 사회적인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두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인지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개인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스타일에 잘 맞는 해소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 카페인에 의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자.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모자나 두건 사용하세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 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두피 속 깊숙이 침투해 비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가급적 모자나 두건을 착용해 두피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젤이나 왁스 등 헤어 제품은 미세먼지가 더욱 잘 엉겨 붙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외출 후에는 온종일 쌓였던 오염물질을 샴푸를 사용해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 뒤, 샴푸로 충분히 거품을 내고 손가락 끝 지문을 이용해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 해주면 된다.
“머리 위 비듬 없애는 법, 니조랄 사용하세요”
만약 비듬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거나, 과로, 수면부족 등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듬에 좋은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표적인 비듬 치료용 샴푸 ‘니조랄’은 비듬 원인균을 근본적으로 억제해줘 비듬을 없애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2번, 샴푸 대신 사용한다면 빠르게 비듬을 치료할 수 있다.
비듬은 분명 호감 가는 인상, 깔끔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있어서 커다란 걸림돌이다. 일주일에 단 2번 샴푸 대신 사용하는 간단한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채 이를 방치한다면, 이씨처럼 블랙데이에 연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을 혼자 먹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속 작은 노력으로 비듬과 솔로, 두 마리 토끼를 탈출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