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재료를 통한 원가 절감과 위생으로 ‘맛’을 잡다
착한식당
‘쿡방’이 대세다. 이른바 먹는 방송으로 예전에 요리 프로그램과는 다른 착한 음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수많은 음식점 중에서 유난히 눈길을 끌고 있는 음식점에는 남다른 노력과 비결이 숨어있다. 단순한 맛의 문제가 아닌 정성과 신뢰의 문제다. 이같은 신뢰를 이어가고 있는 또 하나의 착한식당이 있다. 바로 인천에 위치한 간장게장 전문 '착한식당'이 그곳이다. 지난 30년간 전통 가정식 백반을 제공하며 간장게장을 6500원에 공급하고 있는 착한식당은 이름과 같이 착한 가격과 철저한 위생으로 식당의 크기보다는 내실있는 메뉴 제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비싼 메뉴인 간장게장을 6500원에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의 경우 양념은 여름에 만들어 보관하고 반찬 역시 제철에 구입한 것을 미리 재워두는 방식이다. 이 재료들을 냉동고에 보관하고 꽃게의 경우 연평꽃게를 매년 4~5월, 9월 10월 사이 연안부두에서 대량 매입해 공급하고 있다. 이러다보디 가격이 싼 제철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손님들에게 신선한 재료를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알이 꽉 찬 게장은 물론 고등어구이, 나물류, 절임류 등의 반찬은 물론 돌솥밥과 미역국까지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이외 오디를 이용한 천연양념 사용과 CCTV를 통해 주방을 공개하고 있으며 외국인 전용 메뉴판까지 따로 준비할 정도로 정성이 묻어나 있다. 착한식당의 이승현 대표는 “매월 한차례 어려운 이웃과 홀몸노인에게 무료급식을 할 계획"이라며 "정직한 마음으로 나눔문화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성과 노력으로 착한식당은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착한가격업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