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이영수,이순주 공저
출판일 : 2016. 04. 29
도서출판 더클에서 신작이 나왔습니다. 지난 7일 킹콩을 닮았다에 이어 또 신작이 나온 것입니다. 도서출판 더클은 예비작가상담센터를 운영해서 일까요? 유준원 대표의 열정 때문일까요? 또 다른 신작 소식에 대단함을 느낍니다. 이번 책은 전북 익산에서 공구점을 운영하며 전통차 문화원을 설립 운영한 부부의 이야기 입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반자인 부부의 이야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으니 그들만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 책을 읽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더클 유준원 대표의 비하인드 스토리]
“저는 남편한테 바칠 헌정용 책을 내는데 아직 제목도 안 잡히고 힘드네요.”
2015년 11월에 저희 출판사 직원들과 책을 출판한 작가님, 그리고 출간 예정이 잡힌 작가님들까지 모두 24명이 필리핀으로 워크숍을 갔을 때였습니다. 워크숍 마지막 날 곧 책이 출간될 작가님들이 자신의 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순주 작가님이 울먹이며 했던 말입니다.
원고는 이미 완성이 되었는데, 책 제목을 확정하지 못하던 때라 작가도, 출판사도 많이 힘들 때였습니다. 원고 내용을 고려하고 작가님의 말을 듣고 나서 ‘부부 이야기’에 무게가 기울어졌습니다. 그렇게 제목을 연구해서 “차를 사랑하는 공구점 부부”로 결정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 공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차를 사랑하는 부부가 맞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 통일인더스트리라는 공구점과 익산전통차문화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저와의 인연은 2014년에 최우수동아리상을 받은 리더스독서클럽의 유길문 회장님의 소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날부터 남편 칭찬이 이어졌고, 수십 차례의 미팅 때마다 어김없이 남편 자랑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냥 자랑이 아닌, 존경심과 경외감을 가질 정도로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처음에는 책 내용에 들어갈 내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남편 자랑은 제외하려고 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공구점을 시작하고, 고생하고 터득한 이야기에 집중할 생각이었습니다. 남편 자랑만 늘어놓으면 독자들에게 시기와 질투심만 생길 테고 남편만큼 잘 하는 사람도 없고 따라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으니까요.
동시에 이야기를 들으면 남편을 만나보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잘난 남편인지 보고 싶더군요. 시의원을 세 번 도전했고 두번은 당선 한번은 25표차이로 낙마했다는 정보까지만 알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보니, 그냥 이웃집 형님 같았습니다. 수줍어하는 모습에서 정치인 이미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호칭을 쓰기가 뭐해서 의원님이라고 부르며 부부가 공동저자로 책을 펴내니 원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수줍음을 넘어서 얼굴까지 상기되더니 “자신은 못쓰니까 아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조금이라도 써주셔야 한다고 했고 결국 아주 조금 써주면서 공동저자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영수, 이순주 부부와 만남 때마다 느끼는 바가 큽니다. ‘이렇게만 사는 부부라면 평생 한 번도 싸우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서로를 존경하고 예우해주는 부부라는 말로 정리가 됩니다.
세 번의 선거가 끝나고, 본인보다 아내가 더 지쳤을 거라고 생각하며 쉴 공간을 만들어 준 남편은 책 말미에서 말합니다.
“아내에게 뜨겁게 존경받는 팔불출 남편 이영수의 짧은 글을 마칩니다.”
아내인 이순주 작가님의 이야기는 이렇게 짧게 안내할 수가 없겠네요. 너무 많아서요.
이 책은 부부가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본다면 둘의 결혼생활이 다툼이 적고 서로 아껴주는 마음이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