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인 A씨가 한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는 날이면, 사무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A씨의 안부를 묻는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 허리는 펼 수 없을 정도고 편두통까지 생겨 업무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주변 동료들은 “그렇게 힘들면 진통제를 먹어라”,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걱정하지만 A씨는 손사래만 칠 뿐이다.
진통제도 병원도 마다하는 A씨, 그녀에게도 나름 사정은 있었다. 이미 병원은 몇 달 전에 다녀왔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기에 다시 가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진통제는 계속 복용하다 보니 내성이 생긴 것 같아 통증을 참아보기로 한 것이다. A씨는 “한 달에 한 번 며칠은 정말 지옥을 경험하는 것 같다”며 “매달 겪어야 하는 일인데, 계속 진통제를 먹다가는 나중에 더 아플 때, 약이 듣지 않을 것 같아 통증이 나타나도 먹을 수 없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A씨처럼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진통 효과가 없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진통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에 불과하다.
진통제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성격에 따라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눌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과 의존성 그리고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 처방 하에서만 사용 가능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흔히 약국에나 편의점에서 접하는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다. 그렇다면 A씨는 왜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했을까?
“A씨의 통증이 심해졌거나, 진통제와 맞지 않기 때문”
일반적으로 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성분은 내성이 없다. 반면 주 성분을 도와주는 ‘카페인’은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극단적인 이야기일 뿐 일주일에 두 세 번,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로 불규칙하게 복용하는 이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A씨가 진통제를 복용하고 통증이 더 악화됐다면, 이는 A씨의 생리통 자체가 예전보다 더 심해졌거나 본인이 그 진통제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내성이 계속해서 걱정된다면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진통제를 고르면 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타이레놀’을 들 수 있다.
타이레놀500mg은 약국은 물론 편의점과 휴게소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검증되었으며, 일일 최대 허용치인 4g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복용하면 임산부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타이레놀500mg은카페인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평소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이들이나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특히 생리통에 특화된 우먼스 타이레놀은 생리 전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생리 전 긴장증, 부종, 요통, 두통 등에 효과적이다.
가임기 여성에게 매월 찾아오는 생리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게 하는 고맙고 소중한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한편으로는 통증 탓에 고통스러운 존재이기도 하다. 이 때,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똑똑한 진통제 하나 구비해 둔다면 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마법도 순하게, 언제 왔다 갔냐는 듯 가볍게 떠나 보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