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ews에서 진행하는 본 행사는 국내 문화예술 분위기 조성에 그 목적을 두고 글로벌 경쟁체제 현실에서 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각 기관과 분야별 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분들에게 심심한 격려를 보냅니다. 금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예술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충북 영동출신 서예가로 운학 서도원를 운영하면서 국내 주요 행사에 서예 포퍼먼스를 펼쳐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주인공이 운학 박경동 선생이다. 운학 박경동 선생은 서예의 대가인 죽사 박충식 선생에게 서예수업으로 받으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서예학원에서 박 선생으로부터 붓 잡는 법 등 서예의 기초 등 모든 것을 배웠다. 사서삼경, 중국고전을 섭렵했고 중국산문 5천자도 그때 외웠다. 이후 충남 온양에서 당시 전각의 대가인 고석봉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았고 서울 동방아카데미 7기로 입학해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도 서예를 배우는 등 혼신을 다했다.
현재 영동군 문화재 복원사업 지원으로 한천정사 현판 작업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박경동 선생은 영동 학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전각체험학습을 왔던 지난해부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도 하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인 서예가 현대인들에게 점점 잊처져 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하는 박 선생은 “서예도 한국의 전통성을 지키되 변화와 발전을 해야 합니다. 시대가 변화는 만큼 우리 서예도 시대에 맞게 나아가야 합니다. 전통을 이어갈 후학양성도 시급합니다.” 라고 말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서예만 변화에 더딘 이유 중 하나는 서예가 유독 공모전의 틀에 묶여 그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공모전 요강에는 문화예술의 계승발전과 참신한 신인 발굴이지만 그 속에는 소위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작품 몇 십여 점을 모아 출품시키고 그들이 공동 모의하여 상건에 올려놓고 나누어 가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세간에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운학 박경동 선생의 서예 포퍼먼스를 보면 예술적 철학이 가미되어 하얀 화선지에 검은 묵으로 채워가며 서정적으로 맑은 향기를 뿜고 살아 쉼 쉬는 듯한 생동감으로 깊은 내면의 세계를 표출한다. 마음과 붓이 일심동체가 되어 한자를 써 내려가며 수 시간의 포퍼먼스를 마칠 때의 희열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하는 그는 제39회 난계국악축제 기념 포도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5km 코스를 완주한 뒤 영동 군민운동장에서 곧바로 대형 붓을 잡고 1시간40여분 동안 787자의 한시(漢詩)를 쓰며 사용한 화선지는 522.67m 무게 24.5kg에 달하고 먹물 무게만 2kg 이른다.
최근에는 각 가정마다 현판을 만들어 주고 있는 박경동 선생은 가문의 분위기에 맞게 글과 그림을 새겨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해 주고 있다. 운학 박경동 선생은“옛 말에 송무백열(松茂栢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좋아한다' 라는 의미인데, 다른 사람이 혹은 상대가 잘되면 즐거워 해줄 수 있는 서로 존중과 겸손해 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고 말했다.
서예에 강한 애착과 예술의 길을 바르게 정진해 가는 운학 박경동 선생이 많은 국민들에게 서예의 진수를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