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지방자치 지방의원탐방’ - 경상북도의회 이진락 의원
‘2016 지방자치 지방의원탐방’ - 경상북도의회 이진락 의원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6.05.3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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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는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부른다. 이는 지방자치제도가 주민이 지방자치의 여러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태도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민주주의의 장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일회성 투표권 행사자로 전락해버린 현대의 대중을 사명감과 책임감을 지닌 자율적 민주주의 시민으로 복원해 생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귀중한 터전을 제공해준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이처럼 주민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방자치제에서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가장 큰 선도자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이 바로 지방의원이다.

 

국회에 국민의 소리를 귀로 듣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지방에는 주민의 소리를 몸으로 느낀다는 지방의원이 있다. 지방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가지며 이들이야말로 지방정치에 주민의 참여를 몸소 이끌어내고 주민의 자치의식 수준을 한층 더 높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선출한 유권자나 지역주민만을 대표하는 특정주민의 대표자가 아닌 그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이를 대표하는 전체주민의 대표자인 것이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 정부의 독재 방지를 위한 지방자치제도를 통해 각 지역이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며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30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주 출신의 이진락 의원이 많은 말보다는 귀를 넓게 열어 민생과 지역경제를 두루 살피고 있다. 1995년 지방의원선거에서 최연소로 경주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제2대, 제3대, 제5대 경주시의원을 지낸 후 제10대 경북도의회에 진출한 이진락 의원은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원자력안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도민의 문화복지 향상과 쾌적한 지역 환경조성 및 원자력의 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10대 도의회 출범 초기부터 다양한 주제로 도정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진락 의원은 서울대학교 공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한 공학도이자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10년간의 연구 끝에 ‘신라왕릉 전기탐사’를 주제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도의원’으로도 유명한 그는 언제 어디서든 악기를 풀어 연주하며 아코디언 선율처럼 편안하게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2013년도 경부터 아코디언 연주를 배운 그는 지금까지 고아원, 양로원, 지역 행사장 등 지역의 각종 크고 작은 축제 및 행사에 빠짐없이 다니며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도 그의 아코디언 연주는 빛을 발한다. 회의 전 아코디언 연주로 집행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의회 분위기를 호의적이고 부드럽게 바꾸며 새로운 도의회상 정립에 청량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경주시의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라왕경복원 사업은 월성을 비롯해 동궁과 월지, 황룡사 등 8개 유적지에 걸쳐 발굴 조사와 건물 복원을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민족문화의 본향인 경주 신라문화의 정체성 회복과 함께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왕경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사업진행과정에서 문제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3개 분과 합동회의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종합기본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나 미비점이 많다는 이유로 접수가 거부됐다. 경주시의 계획이 지나치게 복원 중심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에 왕궁을 다시 짓고 황룡사지에 목탑을 세우는 식의 복원계획이 유적의 진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월성복원사업의 경우 월성발굴에만 10여 년이 넘게 걸린다는 문화재청의 입장과 다른 발굴기관을 동시에 투입하여 발굴기간을 대폭 줄이자는 경주시, 경상북도 및 경주시민의 입장이 다르게 나타나며 난관을 겪고 있다.

 

이진락 의원은 “월성발굴이 다 이루어지더라도 왕궁을 실제로 짓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황룡사9층 목탑과 신라왕궁 궁궐에 대한 고고학적인 고증을 거친 설계도면이 없고 실제 크기의 황룡사 9층 목탑을 세울 수 있는 목수 및 기술자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신라궁궐을 비롯한 고건축 전문가가 많이 없기 때문에 현재 신라왕경복원사업도 면밀히 살펴보면 거의 모든 예산이 유적발굴조사에 집중되고 있으며 건축복원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과거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등 대부분의 사업추진들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시작과 중단을 반복하며 흐지부지된 사례가 많다.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 경북 발전의 디딤돌로 연결시키기 위해 신라왕경복원 사업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도의원은 “사실 신라왕경복원 사업에 병행해서 꼭 추진되어야 할 사업은 신라왕릉 주인공 찾기 연구이다. 조선왕릉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의 황제릉, 천황릉은 대부분 무덤 주인을 알고 있지만, 신라왕릉의 경우는 56명의 왕이 있었으나 현재 29곳 37기 정도만이 왕릉으로 불리고 있다. 그나마 고고학적으로 명확하게 무덤 주인이 밝혀진 곳은 비문에 의해서 태종무열왕릉과 흥덕왕릉 2곳뿐이고 나머지 중 선덕여왕릉, 성덕왕릉, 원성왕릉, 문무왕릉 등은 학자들이 신빙성이 높다고 보지만 고고학적 고증은 부족하다. 신라역사복원을 위해서는 신라왕릉 주인찾기 연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진락 의원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추진하는 동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과 양성자가속기사업, 원자력발전사업 등에서 전기공학박사로서의 전문지식을 활용,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 내 또 다른 현안인 월성원전과 방폐장의 안전과 관련해 “오는 2018년 경으로 예상되는 외동에서 경주까지 동해남부선철로 이설구간에 대한 활용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현재의 지역구가 원전소재지역이며 발전소에서 외부로 나가는 송전선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 보상방안도 법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원 시절 경주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선정한 최우수시의원에 선정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일이라면 하던 일도 멈추고, 달려드는 헌신적인 지역 활동 탓에 ‘형식적인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 온 그는 언제나 도민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가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신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작은 민원도 소홀함 없이 그들의 고충을 함께 이해하고 낮은 자세로 묵묵히 의원의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하겠다.”는 이진락 의원. 초심을 잃지 않고 참신한 사고와 역동성을 살려 경북도민들을 위한 민생지킴이가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에게서 경상북도의 밝은 미래와 힘찬 도약이 기대된다. 오늘도 이진락도의원 곁에는 도민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아코디언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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