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사랑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나눔은 사랑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6.05.3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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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이마트 현영실 대표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들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현대사회에서의 소외가 심화되어 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나눔과 봉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을 내밀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쁨의 손’을 잡는 것이다.

공구이마트 현영실 대표

개인이나 단체나 각자가 선 자리에서 오늘과 내일을 위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확실한 투자가 있다. 마이너스가 없는 투자, ‘나눔과 기부’이다. 나눔과 기부처럼 말하긴 쉽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하지만 우리 사회에 이 실행하기 어려운 단어를 생활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기에 그나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살만하다고 믿게 된다. 나눔과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돼가고 있는 요즘 따뜻하고 밝은 사회 조성을 위해 사랑의 행보를 이어가는 한 인물이 조명을 받고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공구이마트의 현영실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평소 봉사와 나눔을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는 현 대표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들에게 사랑과 따스함을 전파하며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현영실 대표는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열망으로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행보를 다방면으로 펼쳐 왔다. 뚜렷한 가치관과 확고한 신념 없인 힘든 행보지만, ‘나눔은 사랑’이라는 기부 마인드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을 선사하는 현 대표. 그녀는 20년 가까이 도내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에 나눔의 손길을 전해오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수백만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현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나눔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착한가게 확산 캠페인 및 기부문화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나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영실 대표는 이처럼 나눔과 기부를 통해 자신의 재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모르는 이들이 보면 사회봉사를 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 오해할 정도다.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는 현 대표이지만 정작 본인은 주변의 칭찬에 고개를 내젓는다. “기부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일 뿐 별로 자랑할 것이 없다. 재정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어서 물질적인 지원만 할 뿐 가지고 있는 것의 일부를 내놓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현 대표는 “기부는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감사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현 대표의 신념을 관조하면 독일의 언론인 토마스 람게가 저서 <행복한 기부>에서 말한 ‘2-1=3 법칙’이 떠오른다. ‘2-1=3’은 하나를 나누면 하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더 늘어난다는 ‘행복의 법칙’이다. 다시 말하면 장기기증, 기부, 봉사 등은 나눌수록 커질 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큰 행복을 맛본다는 의미다.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누군가는 해야 한다. 날로 각박해져 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마음과 물질을 나누어 주는 나눔과 봉사활동은 나날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는 일 역시 자신에게 더 없는 즐거움이자 배움이며, 자신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 캠프’라는 현영실 대표는 시간만 허락된다면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찾아 나눔을 베풀고 싶다고 한다. “우리가 홀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이며 삶은 공유함으로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현영실 대표의 아름다운 해피바이러스가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사회 전역에 퍼져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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