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늘어나는 하이힐, 무지외반증을 부른다.
여름철 늘어나는 하이힐, 무지외반증을 부른다.
  • 서재탁 기자
  • 승인 2016.06.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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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늘어나는 하이힐, 무지외반증을 부른다.

 

무더운 여름이 오면서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지고 있다. 더불어 많은 여성들이 각선미를 위해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이용하면서 생기는 무지외반증 환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이 변형은 발의 수평면에서의 변형을 의미하는 용어이지만 실제로는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거나 회전(엄지 발가락 축을 중심으로 회전, 회내)하는 변형을 동반한 삼차원적인 변형이다.

선천적으로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하게 유연한 발도 무지외반증을 일으키며 후천적 요인으로는 하이힐 등 과 같은 높은 신발을 애용할 때 생기게 된다.

이때 생기는 가장 흔한 증상은 제1중족 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부위(건막류)의 통증이다. 이 부위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며 이차적으로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쳐지거나 관절이 탈구되기도 하며 새끼발가락 쪽에도 관절이 돌출되는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무지외반증 환자의 수술 여부는 환자의 불편함 정도와 의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결정하는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이며 아무리 변형이 심하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외관상의 개선이나 예쁜 구두를 신고 싶어서 수술 받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 부위에 흉터가 남으며 수술 후에도 하이힐 등의 불편한 신발은 신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고도일병원에서는 인대강화주사와 관절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무지외반증일 치료하고 있다. 인대강화주사는 일시적인 통증억제 주사가 아닌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인대강화주사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주사요법으로 한번 재생된 인대는 원래의 건강한 인대처럼 척추를 단단히 고정해주기 때문에 통증 해소에 큰 효과를 자랑한다.

관절도수치료는 관절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손으로 교정하여 관절주위의 부종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어깨, 팔꿈치, 손목, 무릎, 발목, 발 등 관절통에 시행하며 통증이 있는 부위의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면서 관절의 운동범위를 회복시키면서 관절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인대를 자극하여 관절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준다.

고도일병원 고도일병원장은 “하이힐을 자주 신을 경우 무지외반증 문제만이 아닌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척추 전신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가급적 하이힐보다는 굽이 낮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위주로 신는 것이 척추와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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