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전격 인하한 배경에는 하반기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었다.
기준금리 인하의 양면성
금리를 내리면 시중 금리도 낮아져 싼값에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로 인해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며, 증가한 유동성으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오르고,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기대한 만큼 증가하지 않고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가격만 오를 경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금리인하로 늘어난 유동성이 산업현장에는 가지 않고 이른바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재테크 시장에 몰리는 경우다. 이 현상이 심화되면 시중에 아무리 돈을 풀어도 투자가 늘지 않는 이른바 '유동성함정'에 빠지게 된다.
가계부채
이미 1천223조원을 훌쩍 넘긴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담보대출은 2월 정부의 대출규제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예년의 2~3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추가 금리인하로 그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8.4%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3위, 신흥국 중에는 1위다.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은행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 가계부채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가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전세자금과 주택구입 대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한번 대출 받으면 수 년에서 수 십년씩 쓸 수 밖에 없는 대출, 그래서 대출을 받을 땐 최저금리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별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 뱅크몰( www.bank-m.co.kr ) 담당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은행별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금리를 정확하게 비교하지 않으면 1%까지도 높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직접 비교가 힘들다면 금리비교서비스를 이용해 본다면 자신에게 맞는 최저금리 은행과 상품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며,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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