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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중 가장 큰 것은 약자를 보호하는 본능이다. 자신의 처지보다 못한 이들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은 오로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로 우리 주위에도 남모르게 이같은 행위를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그중 '신월동 주민'이라는 손 편지를 5년간 구세군 냄비에 해마다 1억원씩 기부하고 있는 이가 있다. 서울 신월동에서 건축 자재 타일 업무를 하는 아시아종합상사 이상락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2월, 구세군자선냄비를 찾아가 남몰래 기부를 해왔다. 그동안 신월동의 기부천사로만 알려져 확실한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고 마침내 그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도 스스로에 대한 '기부천사'의 평가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유는 오로지 단 한 가지 바로 그의 좌우명이기도 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명언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기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의 헌신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 땅에서 어르신들은 당연한 기부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이유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와 서울로 상경해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낸 후 고난의 세월을 보낸 이 대표는 인쇄소, 막노동 등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아왔으며 중동 건설 현장에도 2년간 다녀오며 자수성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지금의 아시아종합상사를 운영하며 이제는 내실있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양천구 신월 7동 민방위협의회 의원과 신월7동 생활안전협의회 의원, 양천구청 복지지원과 부위원장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장상, 양천구청장 모범상, 양천경찰서장 감사장, 대한적십자사 금장 등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납세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