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불안한 증권·금융시장보다는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때 처럼 세계 경제의 충격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4일 영국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자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하락한 1925.24로 마감해 4년여 만에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32.36포인트(4.76%) 떨어진 647.16으로 거래를 마쳤고 낙폭이 커지자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불안해진 금융시장 분위기 속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부동산으로 더욱 돈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있는 반면 주식 시장과 같이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상승세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믿을 건 부동산 뿐"이라며 "몇 주 동안은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800대였던 코스피지수는 6개월 만에 1000아래로 떨어졌고 아파트 값 역시 1년 동안 30~40% 가까이 하락했다."며, "브렉시트가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같은 충격이라고 보긴 어려우나 충격이 장기화하면 부동산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지만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에는 공통된 시각을 보였다. 은행별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 뱅크몰( www.bank-m.co.kr )의 부동산 시장 분석 담당자는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면 일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진다"며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 부동산 대출규제까지 이어지면 뜨는 지역과 지는 지역의 구분이 명확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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