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차 ‘폴리’와 소방차 ‘로이’, 구급차 ‘앰버’, 헬리콥터 ‘헬리’의 4명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로보카 폴리’. 용감무쌍한 모습과 어떤 일이든 해결해내고 마는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아름다운 섬마을 ‘브룸스타운’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온 집안을 헤집으며 울던 아이도 단 몇 분이면 그치게 만들어 엄마들의 수호천사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이런 로보카 폴리도 효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아이가 아플 때다. 특히 아이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영아라면 ‘로보카 폴리’는 더욱이 무용지물이다. 그렇다면 천하무적 변신 수호천사 ‘로보카 폴리’도 달래지 못하는 우리 아기 열감기 어떻게 달래야 할까?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아이의 체온을 확인해보면 된다. 아이의 체온에 따라 병원을 가야 하는지 해열제만 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의 체온이 38도 이상이거나 평소 정상 체온보다 1도가 높다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은데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해열제는 생략해도 무방하다. 체온이 40도 이상이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해열제만으로 처치가 되는 상태일 때는 어떤 해열제를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린이 해열제는 성분에 따라 사용 가능한 연령이 달라지기 때문.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사용 가능한 가정상비 해열제를 찾는다면 생후 4개월부터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해열제를 추천할 만하다.
시중 해열제 가운데는 타이레놀의 해열진통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이 대표적이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생후 4개월 무렵의 영아가 예방접종 이후 갑작스런 발열 증상을 보일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어린이용 감기약 복용이 금지된 만 24개월 미만 아이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위장장애가 적어 공복 상태인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열감기를 앓을 때 또는 식사를 거르거나 먹은 것을 게워냈을 때도 빈 속 걱정 없이 먹일 수 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브룸스타운처럼 매일매일이 사고의 연속인 육아의 세계. 하루하루가 낯설고 새로운 우리 아이에게 ‘폴리’처럼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 엄마가 되어 줄 순 없지만 차고 넘치는 사랑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호천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