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브랜드 미노스워치, 창업넷 지원 받아 탄생

한때 사라졌던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품들이 마이크로 브랜드란 이름으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마이크로 브랜드는 개인이나 단체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물건을 가리킨다. 소규모이기 때문에 공산품처럼 박리다매가 가능한 구조는 아니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필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획일적이지 않고 독특한 제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외국의 경우 킥스타터(http://www.kickstarter.com)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기 때문에 자본이 부족한 예술가나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공예 가위부터, 패션 시계, 전기 자전거까지 종류와 형태도 다양하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과정 없이 연결되기 때문에 가격 거품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도 아직 규모는 작지만 킥스타터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또한 창업넷(http://www.k-startup.go.kr)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정부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다. 손목시계 브랜드인 미노스워치 또한 창업넷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마이크로 브랜드 중 하나다. 기민호 대표는 “1인 창조기업 지원을 통해 1024가지 커스텀이 가능한 시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출시 할 수 있었다.”라고 정책 소감을 밝혔다.
국내외의 다양한 펀딩 사이트와 정책을 통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의 균일한 품질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특별한 수공예에 끌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 넘치고 개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마이크로 브랜드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