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참 예술인, 오로지 예술에 대한 열정만이...
정윤태 작가

최근 문화계에도 한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문화계 전체가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있다. 문화와 예술분야는 특히 장인정신이 중요한 분야로 하찮은 자본의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되는 분야다. 이중 조각 예술 분야에서 남다른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혼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 정윤태 작가는 세계조각·장식박물관 명예관장이자 전)조선대학교 미술대학장을 거친 장인으로 43년 조각 경력을 지닌 이 시대의 참 예술인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천지인(天地人)의 조화를 기반으로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평화·사랑·희망 등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왔다.

정 작가는 “예술인생을 돌아보면 번뇌·갈등·고통·시련에 부딪힌 적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예술적 성장을 향한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극복해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함께해요-더 나은 미래(2010)’, ‘청해진의 꿈(2001)’ 등이 손꼽힌다. 또한 ‘소망(1983, 전남도전 최우수상)’, ‘풍요(1980, 한국미협전 최고상)’, ‘화합(1986, 전남도전 최우수상), ‘남풍82(1982, 문공부장관상)’, ‘평화로운 하늘(1976, 목우회전 특선, 국립현대미술관장상)’ 등도 조각 예술 분야에서는 뛰어난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같은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그동안 조선대 미술대학 교수·학장,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이사,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 지회장, 한국예술총연합회(한국예총) 광주광역시 부회장,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 등을 지내며 조각·미술·교육·예술·문화전반의 거목이자 귀감이 되어왔다. 이같은 공적으로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라” 설립정신을 주창하신 조용기 학원장의 우암학원에서는 정윤태 조각공원을 마련해 대대적인 기념식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존중하고 함께 공유 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기념비적 작품세계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이자 명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