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월 4일 일요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오후 4시부터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도너패밀리(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연말,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가족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감사와 위로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가수 유리상자의 이세준 씨가 재능기부로 행사의 축하공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 씨는 이날 공연에 앞서 장기기증을 서약해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소유진 씨 역시 재능기부로 행사 사회를 맡아 ‘도너패밀리의 밤’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세준 씨는 이날 장기기증을 서약하며 이날 행사에 모인 도너패밀리와 장기이식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씨는 “생명을 나누고 떠난 모든 장기 기증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저도 오늘 장기기증을 서약함으로써 우리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더 나은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는 1997년 유리상자로 데뷔해 지금까지 나눔과 봉사에 늘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 필리핀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한국 쪽방촌 독거노인 연탄선물, 아프리카 어린이 헌옷 기부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바쁜 일정 가운데도 여러 단체를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소유진 씨는 지난 2011년 11월, 본부의 생명나눔 친선대사로 위촉되며 본인의 SNS를 통해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찾아주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2월 4일, 도너패밀리연말모임 행사의 사회까지 맡은 소 씨는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먼저 떠나보낸 가족이 가장 생각나는 때가 요즘 같은 연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이식인분들에게는 새 희망을 드리는 이번 행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해주었다. 장기기증인을 예우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연말모임은 이세준 씨와 소유진 씨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