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현존하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고대 건축물의 지붕에서나 기와로 덮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시대와 비교적 가까운 조선시대, 대한제국 시대에도 기와로 지붕을 꾸미는 일이 많았다. 이처럼 기와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곡선을 살린 미적인 요소와 비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예부터 우리나라의 건축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꽉꽉 들어차있다. 깊은 시골자락이 아니면 아파트는 어느 지역이든 볼 수 있을 정도라 어린아이들은 기와 자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혹은 기와집이 옛날 집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기와는 주택건축에 꾸준히 사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별장이나 펜션의 경우는 주로 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목조주택과 잘 어우러져 기와지붕공사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요즘에는 한옥체험을 콘셉트로 잡은 숙박시설도 다양해졌다. 특히, 목조주택을 지어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기와지붕은 필수로 여기고 있다.
이에 중부기와 박병철 대표는 ‘기와시공 문의가 들어오는 곳이 대부분 목조주택인 경우 많고, 공주, 논산, 옥천, 보령, 세종시 등지에 새로 짓는 펜션은 대부분 기와를 올려서 멀리서도 예쁘게 보일 수 있게끔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대표는 ‘최근에는 유럽풍 집을 원하는 분들도 있어 모니어기와, 테릴기와, 스페니쉬기와 등 수입기와나 오지기와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며 ‘기와는 겉보기에 예쁜 것도 있지만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 환경적인 장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기와는 대전과 청주에 위치해 있으며 문화재기능자 3229호, 3230호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기와공사 전문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