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세상! 비빔국수의 종결자! 망향비빔국수 양주 고읍동분점
맛깔나는 세상! 비빔국수의 종결자! 망향비빔국수 양주 고읍동분점
  • 이주원 기자
  • 승인 2012.09.1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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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망향비빔국수. 가격과 맛,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 사진의 우측으로 넓은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다
예로부터 국수는 좋은날 먹는 음식이었다. 최근 여러 종류가 국수가 시중에 나와 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국수는 비교적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지역의 특색에 맞춘 여러 체 인점이 생기는 요즘엔 면으로 우리의 입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은 많다. 그러나 대개 유명 체인점의 간판일 뿐 입맛과 어머니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국수전문점은 적다.

100% 국내산 재료를 45년 동안 변함없는 맛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깔나게 즐길 수 있는 국수전문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TV방송과 언론사에서 소개되었던 그 곳은 양주시 고읍동에 위치한 망향비빔국수. 단돈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재료와 지하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로 맛을 유지하여 이 일대 손님과 주민들에게 15년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망향비빔국수는 입구부터 넓은 주차장과 여러 종류의 나무와 식물들이 즐겁게 손님에게 인사를 한다. 식사 전이나 후에 가족 또는 연인 끼리 앉아서 편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고급 카페 같은 분위기이다. 가족끼리 동료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입속에 착착 감기는 망향비빔국수와 직접 담그는 맛깔나는 반찬을 맛보며 이야기할 수 있게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어린이와 노인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온돌 방바닥으로 분리되어 있다. 아이나 노인이 있는 집이라면 외식이나 회식을 위한 장소로 적극 추천할 만한 집이다.

메인 메뉴로는 망향비빔국수(보통,곱배기,왕곱배기)와 잔치국수(보통,곱배기,왕곱배기)가 대표적으로 인기를 받고 있고 서브 메뉴인 망향만두와 돈가스종류, 아기국수, 해물파전, 등이 있어 남녀노소 나이를 불구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망향비빔국수가 다른 면 종류의 음식전문점과 차별성이 있는 부분은 바로 모든 재료는 국내산으로 직접 만든다는 것 이다. 이것이 망향비빔국수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국수집으로 소문내고 있는 부분이다. 김치는 수백kg씩 사장 내외분께서 직접 담근다. 식당 내부에는 모든 손님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게 주방이 홀과 함께 뻥 뚫려 있어 손님은 본인의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나오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이점은 손님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짜내 인테리어를 하였다.

 

▲ 넓고 청결한 내부 인테리어와 망향비빔국수, 망향만두
본 기자 앞으로 대표 메뉴인 망향비빔국수와 망향만두가 가지런히 놓여졌다. 보통 음식점이면 여러 반찬이 눈을 즐겁게 해주겠지만 망향비빔국수는 그런 잘 차려진 밥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우 조촐하다. 백김치와 국수. ‘일단 한번 맛보라는 것일까?’ 생생한 야채가 듬뿍 담긴 매콤해 보이는 국수 그릇에 젓가락이 두 개 꽂혀 나왔다. 망향비빔국수 만의 특징이다.

이리 저리 잘 뒤집고 비벼 한 젓가락 듬뿍 국수를 말아 올려 입에 넣어봤다. 착착 감기고 쫄깃한 이 맛에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다는 생각이 스친다. 매콤하지만 달달하다? 표현하기 어지럽지만 너무 입에 감긴다. 맵고 싱겁고의 차이는 개인적인 취향이 모두 틀리기 때문에 주문시 따로 말하면 알아서 비벼 주신다. 이 것 또한 여기의 장점. 나오는 국수 그릇마다 직접 사장의 손으로 비벼 나오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배고픈 허기짐으로 때론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울 때 찾아가도 후회 없을 듯하다.

‘비빔국수 한 그릇을 배불리 먹고 나면 여운이 남는다.’ 라는 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다시 찾아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맛을 가진 망향비빔국수는 경기도 양주시 고읍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홀을 준비하고 있어 모임이나 회사의 회식 또한 충분하다.

 

대표 인터뷰-

▲ 가족과 함께(좌로부터 남편 김기영, 어머니 한정숙, 사장 최영애, 아버지 최호복)

Q.언제부터 비빔국수를 만드셨나요?

A.망향비빔국수 원조이신 어머니 (한정숙)와 아버지(최호복)가 1965년부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망향이라는 단어를 인용해 망향비빔국수집을 차리시고 오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저는 중학교 때부터 가게에서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하게 되었으니 30년 정도 되었네요.

Q.양주에 사는 사람은 망향비빔국수라는 상호를 대부분 알고 계시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A.부모님 밑에서 나와 양주에서 망향비빔국수 간판을 걸로 맛을 지켜온 지는 15년이 되었네요. 그 동안 좋은 일 안좋은일도 많이 있었고... 그냥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음식이라 변하지 않는 맛을 손님이 기억해 주시니 자주 찾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Q.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또한 보람을 느낄 땐 언제인가요?

A.멀리 평택, 안성에서도 여기 양주까지 와서 국수를 포장해 가시는데요. 여기 오는 오랜 단골손님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며 주방을 먼저 보세요. 사장이 주방에 없으면 서운해 하는 표정으로 ‘카운터에 사장님 어디 갔어요?’라고 물어 보세요. 아무래도 저희 망향비빔국수는 어머니의 딱 부러지는 성격 덕분에 맛은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그 맛을 기억해 주는 손님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힘도 나고.. 나가실 때 맛있게 드셨다고 말해주고 행복하게 웃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Q.주방을 훤히 보이게 인테리어를 하셨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또한 메뉴들의 가격대를 저렴하게 유지하는 이유가 있나요?

A.우선적으로는 주방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밖에서 안이 안 보인다면 그만큼 신경은 덜 쓰게 되겠지요. 청결하고 깨끗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두 번째는 손님에게 떳떳하고 깨끗한 음식을 대접한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간판에 청결한집, 음식물 재활용을 안 하는 집, 이런 글씨로 어필하기보다는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라는 뜻과 저희가 지켜나가는 행동을 직접 보여드린다는 점에서 주방을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15년 동안 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많이 드시고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또 찾아주시면 됩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함께 가격을 올리고 손님들에게 부담을 드리고 싶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Q.경기가 안 좋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A.음식점 하시는 분들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하셔야 합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재료를 바꾼다던지 싼 재료를 쓴다던지 하면 음식의 맛이 변하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발걸음 하셔서 오신 손님들에게 가장 잘하는 방법은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힘내세요. 기다리면 좋은 날이 반듯이 옵니다.

 

-한국미디어연합뉴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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