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왜곡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입장
일본의 역사왜곡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입장
  • 한국미디어연합뉴스
  • 승인 2012.09.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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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왜곡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입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0개 회원단체는 최근 일본 정부 각료, 정치인, 우익단체인사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는 위안부 관련 망언과 역사왜곡에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정부, 한국정부, 그리고 국제사회가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되풀이되지 않도록 세계평화와 인류의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을 위해 노력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1. 일본 정치권의 진심어린 반성과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한다.

최악의 전시(戰時) 여성인권 유린 사건이었던 위안부 문제는 이미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정부의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네덜란드, 캐나다, 유럽 의회에서도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일본의 만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일본정부는 진실은폐와 망언이 스스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는 길임을 자각하고,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반성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 모든 법적인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2.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한국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은 단지 정치인들의 망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서의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취업문제로 왜곡하거나 삭제하는 등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조차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아시아태평양전쟁 미화와 같이 갈수록 우려스러운 수준의 역사왜곡이 이루어지는 지금.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일본의 위안부 문제와 역사왜곡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대처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


3.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가해자국이었던 독일은 요아킴 가우크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직접 방문하여 참회했고, 빌리 브란트 총리는 폴란드 무명용사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또다른 가해자국이었던 일본은 전쟁이 끝난지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를 왜곡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국제사회가 역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을 이끌어내는 것만이 어두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수단임을 상기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통해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2012년 9월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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