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새로운 현대미술의 전시장과 미술체험공간으로 탄생되다.
달성군 강정보 일원에서 10월 5일부터 개최
달성군 강정보 ‘생명의 강’에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예술작품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진다.
(재)달성문화재단은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달성군 강정보 일원에서 ‘2012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를 연다.
이 미술제는 ‘강변 랩소디’란 주제로 강에 생명의 숨결을 되살리고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대구지역 미술에 힘찬 첫발을 내딛기 위해 마련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1974~1979년에 걸쳐 다섯 차례 열려 호평을 받았던 대구현대미술제의 멤버들이 다수 참여함에 따라 그를 계승하고 현시대에 맞게 부활시키는 뜻 깊은 미술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회화, 영상, 퍼포먼스, 설치작가 14명이 참여한다.
과거 대구현대미술제 핵심 멤버인 이강소, 최병소, 이건용, 김구림, 이명미와 당시 학생신분으로 참여했던 이교준이 그때의 실험정신을 계승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안규철은 퍼포먼스를 동반한 관객참여가 주축을 이루는 인터랙티브 작품을, 조덕현은 과거 대구현대미술제에 대한 오마주(hommage)를 표현하는 작업을 펼친다.
중앙화단에서 더 알려진 김호득과 임현락은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기수답게 강, 바람을 이용한 실험적인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비엔날레와 미술제를 통해 예술과 소통의 역학관계를 다각도로 다루는 김승영은 사라지는 소중한 가치를 기념하는 작품을, 박종규와 홍순환은 햇빛과 중력을 이용한 작품을 설치한다.
최근 뉴욕과 유럽 중요 도시에서 끊임없이 전시 초대를 받는 이명호는 그를 유명하게 만든 ‘나무’ 시리즈 제작과정을 다큐멘터리로 구성한 영상 프로젝션과 더불어 강정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대상으로 ‘나무’ 사진작업을 실행한다.
(재)달성문화재단 측은 “대구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강정보에 미술제가 열려 대구 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지역미술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미술의 ‘탈수도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선견을 이 시대의 대표적인 회화, 영상, 퍼포먼스, 설치작가 14명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