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3월29~4월3일 재미교포화가 한정희 작가 전시회 열려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3월29~4월3일 재미교포화가 한정희 작가 전시회 열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7.03.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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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세계속에 동화되어 살아온 사상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고 있는 재미교포 화가 한정희 작가가 2017 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한정희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 스웨덴, 미국의 삶을 거친 긴 여정 속에서 꽃과 자연을 품은 힐링 그림으로 대중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인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여명의 꽃

세계 각지에서 수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는 한 작가는 지금까지 45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작품 활동을 하며 자신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표현하데 ‘자연의 소리’를 주제한 ‘여명의 꽃’ 작품은 이미 많은 이들에 잘 알려져 있다.

자연의 소리

이번 전시에서 한정희 작가는 그려온 색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사실 10여년 전에 색채가 약간 어둡지만 그 속에 빛과 같은 상징적 색채를 그렸으며 얼마 전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색채를 나타냈다. 여기서 또 한번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화사하고 밝은 색채를 표현한 것이다. 한정희 작가는 “내 작품은 전부 상상화입니다. 어떤 사물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하얀 벽면에 영혼이 들어가 있는 추상작업입니다. 메마르고 차디찬 땅속에서 세찬 눈바람 견뎌내고 찬란하게 피어난 꽃에서 삶의 근원을 봅니다.”라고 전했다.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

한정희 작가는 아버지인 고 한봉덕 화가의 영향으로 이화여고 시절, '프레스센터'에서 4인 전시회에 초대되어 최연소로 미술계에 입문하여 유학 시절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9년 스웨덴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했고 사회 환원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봉사에 눈을 뜨면서 입양 아동을 돌보는 단체에 이사장까지 역임하게 되었다. 이것은 유학 시절, 힘듦과 아픔, 그리고 좌절 등으로 뼛속까지 힘든 고통을 경험함으로 다른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등 어려운 이들을 진심으로 돕고 위로하고픈 한 작가의 마음이 그 시절 미술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여명의 꽃

한정희 작가는 “뉴욕에 갔을 때 뉴욕의 작품들은 인간성이 메말라 있었고 또 미국 현대미술의 난해함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50의 나이에 대학원을 들어가고 ‘나’라는 정체성 찾기에 매진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갖게 됐죠. 이런 과정 속에는 저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는 남편이 옆에 있어 가능 했습니다.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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