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칼진 수탉의 울음소리와 함께 어둠이 걷히고 날이밝는다. 모든 동물 중에 가장 부지런한 동물은 닭이다. 수탉의 울음소리와 함께 어둠에서 활동하던 악귀잡귀 원혼들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난다. 그래서 닭을 길조라 일컷는다.
올해는 정유년닭의 해다. 닭그림의 세계적인 화가 김기수 화백은 외길인생 35년을 오로지그림만을그려오면서 살아온 그야말로 전문 아티스트이다. 그의 닭그림들을 보면 끝이 보이지않는 드넓은 대평원에서 수천마리의 닭들이 싸움을 하는 닭들의 전쟁이있는가하면 닭들이 둥근 원탁 위에 둘러앉아 술을 먹고 넋두리를 하며 담배를 피우며 어떤놈은 안주로 오징어 발을 물고 있는 놈도 있다.
현대인들의 애환을 풍자한 세상살이다. 또한 어떤 그림은 힘 센 수닭 두마리가 만원권 지폐를 부리로물고 서로 빼앗으려고 잡아당겨 돈이 반으로 찢어지는 그림도 있다. 바로 생존경쟁을 뜻하는 그림이다. 그렇듯 김기수의 닭그림은 그냥 닭그림이 아니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종을 울리는 내용의 그림인것이다. 그는 쌀가마 그림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83년 제1회 한국미술제 동상을 수상하여 한국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으며 87년 통나무를 쌓아놓은 나무들의 합창을 그려내 당시 구상 미술의 최고 공모전인 목우회전에 입선하기도 했다.

사실주의 작품인 구상미술의진수를 보여주는 김기수 화백은 연륜이 쌓이면서 조선닭을 소재로한 눈으로 보고 감성을 느끼게하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구상과 초현실주의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수준높은 색채의 연주자라는 평을 듣는다. 김기수 화백은 화성시 양감면 용소리자신의 작품연구소에서 실제로 조선닭을 기르며 닭의 특징을 연구 관찰하며 자신의 작품에 현실감있게 연출 시키고 있다.
김화백은 이미 25년전인 92년도에 서양미술의 본거지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델란드를 미술기행하면서 서양의 현대미술을 공부하였으며 수십회의 국제전에 참여하면서 국제적 미술상을 20여회수상하였고 한국미술의 위대성을 세계화단에 알렸으며 제23 대한국미술협회 중앙본부 홍보 부본부장을 역임하였다. 인고의 세월35 년만에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전국미술공모전 심사위원을 총17회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자문위원, 현대사생회원으로 활동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화단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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