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선술집 사이야, 여성창업 인기 이유보니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주름잡으면서 주목 받고 있는 요즘, 여성 창업자들의 이목을 끌며 '사이야 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낳으면서 창업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 점주들의 성공시대를 열고 있는 프렌치 이자카야 주점인 '사이야'. 순수 창업비용 8천만원으로 윤경아 대표도 사이야 신도림점을 오픈하여 창업초기부터 몰려드는 손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이야를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판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한 것이 매출신장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윤경아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을 사이야 인프라와 접목되면서 사이야 스타일을 구현해내고 있는 것. 사이야 신도림점은 같은 평수에 비슷한 창업자금을 들여 문을 연 동종 업체와 비교해 200만원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이야 본사인 (주)사람과사람(대표 왕혁균, www.saiya.co.kr)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올 9월까지 모두 140개의 사이야 가맹점이 문을 열었다. 전국 140개의 사이야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 중 여성 점주들의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는 30명에 달하는 여성점주들이 사이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 여성 점주의 대부분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일자리 단절을 경험하고,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40대 중반의 나이라는 것이다.
신도림점 윤경아 대표를 필두로 이들 여성 점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들의 수익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고객 한 명 한 명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여성만의 섬세함과 편안한 매장 분위기가 성공의 비결인 셈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시스템과 높은 창업 비용을 요구하는 중심상권이 아닌, 골목상권으로 무대를 옮겨 소자본 창업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사이야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 초보 창업자라도 손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사이야 본점은 연말까지 최소 20개점 이상을 여성점주들이 오픈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목상권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려, 주점 창업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자카야 주점으로 불경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여성점주들의 '사이야 스타일'은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