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앎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역사교육을 한다. 우리나라의 변천되어 온 역사적 과정을 미루어 현재와 미래를 바로 인식하고 예측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우리는 임진왜란, 6.25 전쟁 등 큰 혼란기를 겪으면서 분단국가로서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역사인식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크다.
40여 년간 역사의 현장을 다니며 끊임없이 과거와 소통해온 주인공이 박순진 법무사다. 우리 조상의 얼과 한, 지혜가 그대로 배어있는 역사현장과 문헌, 유적지를 수 없이 방문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구성하는 데 혼신을 다해 노력해온 결과 역사 기행시집인 <운산역사기행-현장을 가다>을 출판했다. 박순진 법무사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제가 집필한 책이 보급되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역사의식을 고취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과거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이를 깨닫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것이 현재 교육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과 보존에 소홀하였고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소중한 우리의 것을 잊은 채 지내왔다. 물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세계적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지만, 국민의 역사의식 결여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박순진 법무사는 “이는 자신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의 결여라는 문제로 귀결되는데,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 빈부격차에서 느껴지는 자괴감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들입니다.”라고 말했다.
1974년 고려대학교 재학시절부터 40여 년간 경기 양평군 양수리를 시작으로 백두산 두만강까지 직접 찾아 나서며 선조들의 생생한 숨결을 느껴온 박순진 법무사는 대학시절 대학원에서 역사공부를 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래로 전국의 유물 및 명승고적 500여 군데를 답사탐방하는 등 우리 선조들의 역사 탐구와 함께 성장해왔다.
1980년대 초, 어수선했던 격동기에 대학졸업과 동시에 국책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였고 20년이 넘도록 법조인으로서 현재까지 그 길을 걷고 있는 박순진 법무사는 “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탐구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이 가슴속에 있었기에 직장을 버리고 약 8년간 독서와 사색으로 자기 개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기야말로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러한 여건을 마련해 준 가족에게 늘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힘든 순간도 참 많았습니다. 아마 가족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 모습도, 운산역사기행도 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했다.
<운산역사기행-현장을 가다>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록이 될 수 있는 출판이기에 역사교육 현장에 반영되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입시위주의 무한 지식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현재의 파행적 교육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 더 넓은 가슴을 가진 새 시대의 주역이 되게 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박순진 법무사는 “자신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전인적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린 선현(先 賢)들의 굳건한 정신세계를 역사현장을 통해 체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즉,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현장의 문화유산을 이론이 아닌 몸으로 체득케 함으로써 민족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는 체험학습 중심의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밝혔다.
즉,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하여야만 나라와 민족을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이 될 수 있기에 역사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라를 지혜롭게 발전시켜온 조상들의 긴 역사를 가슴 깊이 새김으로써 왜곡된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풍조를 극복하고 이를 우리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으로 확립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한다는 사명감을 강조한 운산역사기행은 우리의 주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민족에게 꼭 필요한 역사적 출판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독자들, 특히 학생들이 모두 ‘운산역사기행’을 한 번쯤 읽어보기를 바라는 박순진 법무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미래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국과 우리 민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이 책이 민족의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박순진 법무사의 신념처럼 국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의 정립과 고취를 통해 한반도 통일의 씨앗이 되고 삼국통일 후 통일신라가 문화융합운동을 펼쳤던 것처럼 남과 북을 아우르는 민족적 자존감 회복으로 통일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