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서 ‘상생(相生)’이 화두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융합과 소통, 그리고 상생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기업이 벌이는 상생경영, 동반성장, 사회적 책임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오늘날의 상생은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서로 ‘윈-윈(Win-Win)’ 관계를 추구한다. 대기업, 중소기업, 협력업체, 소비자 등이 함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 육성하는 등 수평적 관계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한진통상(대표 임은진)이 ‘상생’을 기업모토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임은진 대표는 남다른 이웃사랑으로 지난 25년 간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열정을 쏟아 왔다.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현재의 한진통상을 설립하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거쳐온 탓에 누구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는 임 대표는 “IMF 여파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을땐 매일 밤 공장에서 지새우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며 일을 하다 새벽에 박스를 땅바닥에 깔고 2~3시간씩 쪽잠을 자고 또 일을 했다.”고 소회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봉사해 온 시간이 어느덧 25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여개 봉사활동 단체에서 중추역할을 맡아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아울러 범죄퇴치운동본부, 인천지방검찰청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위원, 한국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서구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의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임 대표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구청장상, 경찰서장상, 국회의원상, 시장상, 검사장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경영대상 등 수많은 수상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은진 대표는 “일주일에 2~3번 지역의 유해업소와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진통상은 해외에서 생산을 해온 제품에 문제 및 하자시 (검수) 검사, 아이롱, 똑딱이 불량 교체, 라벨교체 등 보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봉제의류 완성업체로 인천, 경인지구에서 동종업계의 가장 오래된 업력을 자부한다. 가장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는 차별화된 품질. 신속, 정확을 사업 모토로 삼고 엄격하고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운영하며 거래처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호평을 얻고 있는 이곳은 지난 26년 간 의류 검사 전문기업으로 자재 구매에서 마지막 사후관리까지 무결점을 지향해 온 결과 회사의 모든 제품들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진통상은 직영공장을 운영해 타 업체에 비해 빠른 속도와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면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납품기일을 정확하게 엄수한다. 또한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의 낮은 생산단가에 맞서 체계적인 생산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이를 납품가에 반영하고 있다. “출고하지 못한 제품을 한진통상에서 매입하여 소외계층을 돕는 단체에 기증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임 대표는 “국내 봉제업체들이 해외 아웃소싱 확대, 해외 저가의류 수입 급증, 한중 FTA 협상 추진에 따른 피해 우려 등 경영상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우리 섬유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근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국내 섬유봉제 산업은 1980년대 중반부터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현재는 전문 인력난에 시달리며 향후 몇 년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임은진 대표는 “전문 봉제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장이나 창업자 인큐베이팅을 위한 산업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봉제산업이 다시금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