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있을 전시 작품에 몰두 청계 양태석 화백
12월에 있을 전시 작품에 몰두 청계 양태석 화백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7.09.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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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뜨거웠던 폭염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인사동 상록갤러리에서는 양태석 원로화가는 오는 12월에 인사아트센터 5층에서 있을 전시회로 작품 준비가 한창이다. 50여년 화폭과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에 외길을 걸어 화단의 '화수(畵隨)'로 불리며 한국 미술의 근대화에 화혼을 불살라 온 한국화단의 거목 중 한명인 청계 양태석 화백은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양 화백은 화려한 오방색을 이용, 강렬하고 새로운 조형관을 구현하고 있으며 문학적 통찰력이 그의 붓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계 양태석 화백

풍곡 성재휴 선생(故) 문하에서 사사(師事)한 양 화백은 ‘부귀’, ‘장수’, ‘행복’, ‘사랑’, ‘평화’와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양태와는 또 다른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으며 원색의 오방색을 주색으로 사용, 투박하고 간략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로 소박함과 걸출한 멋을 자아내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양 화백은 “예술이란 자기가 만든 양식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술은 창작”이라고 말했다.

설산

작품 준비가 한창인 인사동에 위치한 상록갤러리는 지난 50여년 간 창작에 매진해 온 그의 체취가 듬뿍 묻어 있는 곳으로 기존 상업화랑과는 달리 '전문작가 입장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미술애호가들의 칭찬이 자자한 곳이다. 양 화백은 상록갤러리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론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의 회화성과 장래성을 고려해 구입, 판매하고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전시·판매함으로써 미술애호가들이 안심하고 수장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있다.

지리산의 아침

이뿐 아니라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양태석 화백은 기부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015년, 2016년 하동군에 작품 기증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하동군을 찾아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갖고 자신의 그림과 소장작품 259점을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태석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동양화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151점, 그가 소장하고 있던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이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70여년의 화가 인생 속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공간과 자기만의 차별화된 작업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한국의 전통회화를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정립해 왔던 것이다.

 

국전특선과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한국산수화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종로미술협회, 해청미술관 고문으로서 국내 미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수필추천작가회 부회장, 오우문학회, 문인협회 등 문인으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오는 12월 13일 ~ 19일까지 인사아트센타 5층에서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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