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에 규정된 요양병원은 의사 또는 한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이지만 일반 병원과 달리 의사 및 간호사의 법정 배치기준 완화와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를 추가 배치되어 있다. 병원에 사회복지 시스템이 더해져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상록요양병원(김성곤 이사장)은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원을 두고 65~70세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록요양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대지 3천 평에 지상 5층, 건평 총 1600평 규모의 상록요양병원은 최신식 집중치료실,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투석실 및 280병상을 갖추고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집과 자식을 떠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는 노인들이 편안하게 요양할 수 있도록 실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병원 같지 않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는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우선 친밀감과 편안함을 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온도변화에 민감한 노인들을 돌보는 시설인 만큼, 한여름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자 지난 20여년 10억여 원의 공사비용을 투자해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경기도 4대 도의원을 지냈던 김 이사장이 도의원 시절 환경시스템 시찰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경험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상록요양병원에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도입하고자 김 이사장은 직접 미국을 찾았고, 지난 2005년 10억여 원의 공사비용을 들여 미국 기술진이 직접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렇게 한국 최초로 설치된 냉난방지열시스템은 30년간 하자보수기간을 보장받았으며, 난방비 제로의 신기원을 이루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록요양병원을 이끌고 있는 이는 김성곤 이사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인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가서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일을 평생 해왔다. 그는 1995년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에 이어 지난 2007년 상록요양병원 개원했는데 이때 출연한 사재만도 100억여 원에 달한다. 현재 이는 전액 사회에 기부한 상태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한국으로 들어와 어린 시절을 외가에서 보낸 김성곤 이사장은 초등학교 이후로는 진학을 위해 고아원에서 자랐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기억은 현재 초, 중, 고 졸업 사진 한 장 없는 것에서부터 엿 볼 수 있다. 김성곤 이사장은 “졸업 사진 찍을 돈이 없어 대학 졸업 사진만 남았습니다. 아직도 친구들이 전화가 와서 졸업사진에 대해 물으면 그때 시절이 떠올라 가슴 아픕니다. 이런 어려웠던 기억이 사회봉사 활동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로 원조 지관공장을 설립, 국내 제지산업을 이끌어온 산업역군이기도 한 김성곤 이사장은 지관공장 뿐 아니라 제지공장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1세기 한국인상’ 사회복지부문 대상, ‘제90주년 3.1절 기념 장한 무궁화인상’ 사회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때 정계에 입문하여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임기 내 본회의 68건, 상임위원회 41건, 행정사무감사 12건, 행정사무조사 5건 등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밤낮없이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임기를 마친 이후에는 평생의 숙원이었던 복지사업에 매진하고자 미련 없이 정계를 떠난 그는 사업가, 정치가로 활동할 때보다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금이 더욱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김성곤 이사장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앞으로의 인생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손길이 되어 주고 싶다. 한국 현대 사회의 질곡을 시간을 거쳐 오신 노인 세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이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 복지 시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