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다른 사람이나 단체를 돕기 위해 돈이나 물건 등을 대가 없이 내놓는 일이다. 경제적인 부분 외에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대가 없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 경남 함안 군북면에 명동마을 박기학(76세) 이장도 지난 9월 지역 저소득 10가구에게 지원해 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기탁해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단법인 군북3·1운동기념사업회장이기도 한 박기학 회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주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지난 1973년부터 1979년까지 7년간 이장을 한데 이어 1993년부터 현재까지 24년간 연속으로 이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주민복리 증진은 물론 마을과 지역 발전에 앞장 서 오고 있다.
넉넉하지 못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소 기부를 생활화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밝히고 있는 박기학 회장은 “봉사나 기부는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한번의 실천이 지속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경제적 도움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만 해도 그들에겐 큰 힘이 됩니다” 라고 말했다.
31년간 활동해오며 마을청소, 공동풀베기 등 봉사의 생활화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6월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에서 국가발전기여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노인의 날에 15년 이상 백미 기탁을 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의 5개 고등학교에서 1명씩 선별 5명의 학생과 가정이 어려운 학생 10명 등에게 장학금과 군북3·1운동기념사업회 성금과 박회장 사비를 들여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사비로 매년 300만원 정도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박기학 회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소외된 계층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박시학 회장은 임대농사를 지으며 그것이 주 소득원으로 자신도 형편 넉넉하지는 않다. 자신의 편함보다 어렵고 소외 된 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함안군이장협의회회장, 2009년 바르게살기운동 함안군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군북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박 회장은 1972년 새마을 지도자를 시작으로 73년 이장을 맡아 마을회관이나 전기, 도로, 상수도 등 마을 전반적으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함안군보건소와 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기학)가 주최하고, 군북면 걷기운동 동호회(회장 이정희)와 군북면 체육회(회장 이병석)가 주관한 ‘군북면 걷기동호회 발대식 및 면민 건강 걷기운동 대회’ 열어 ‘면 동호회 발대식’과 백이산 숙제봉 둘레길 조성을 기념하는 ‘면민 건강걷기대회’가 함께 진행돼 군민 걷기 붐 조성과 주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박기학 회장은 “주민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해 내가 솔선수범하여 주민 모두가 아름다운 나눔에 동참하고 그로 인해 살기 좋은 군북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누군가는 해야 한다. 우리가 홀로 삶을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이며 삶은 공유함으로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박기학 회장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