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명랑한 색감, 숲과 나무 그리고 동물이 함께 어울려 있는 평화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주인공이 이혜임 작가이다. 이혜임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희망을 가슴속에 품게끔 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의 자연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어디에서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을 수년간 선 보이고 있다. 그녀의 상상력은 자연에서 뛰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아이들이 사랑하는 동물들의 다양한 이미지를 더하여 상상력 넘치는 숲속을 화폭에 담았다.

2017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국구상대전에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푸른 에너지 가득한 아카시아 숲속에 새와 짐승, 딱정벌레를 배치해 놓은 모습이 싱그럽다. 푸른 숲은 미지의 세계다. 어렸을 적 꿈꾸던 상상의 세계 작가는 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은 의식을 잘 표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고 마음속에 안식을 찾게 하여 편안한 감성으로 이끈다.

사람들을 판타지 속으로 안내하는 파스텔톤의 그림을 보며 한편의 동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많은 동화 속 이야기를 미적 감성으로 화폭에 담고 있는 작가의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즐거움에 동참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 어미돼지와 네다섯 마리의 새끼들이 생명력 넘치는 따뜻한 정감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복잡한 현대인들이 외롭게 살아가는 현실에 저항이라도 하듯 이를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잔잔한 메시지와 감동을 준다. 이혜임 작가는 분명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작가다.

작품 속의 동물들을 보며 사람들은 어렸을 적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동물인형을 통해 행복했던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린다.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마음의 평안을 열거하는 것을 보며 작가의 열정을 알 수 있다. 이혜임 작가는 15년간 31회의 개인전과 각종 미술대전에서 두루 입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