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임플란트 등 좋은 시술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지만 자연치아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다. 자연치아에만 있는 고유의 세포와 조직, 치주인대 등이 없다 보니 음식의 온도나 딱딱함을 감지해 자연스럽게 씹는 기능을 할 수 없을뿐더러, 치아에 가해지는 무게를 완화하는 쿠션역할도 할 수 없다. 또한 세균이 잇몸에 침입할 시 방어벽 역할을 하지 못해 치주질환 속도를 늦춰주지도 못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특별한 기능을 갖춘 자연치아를 최대한 오랫동안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기본적인 양치질을 식후 가급적 바로 하고, 더불어 치실과 구강청결제&가글과 같은 보조 관리 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양치질만 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칫솔이 닿는 면적은 구강 전체면적을 100으로 보았을 때 2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치실과 구강청결제 등을 함께 사용해 입 속 구석구석, 나머지 75%까지 확실히 케어해 충치 및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 찌꺼기, 유해세균 등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액상 형태의 구강청결제는 입 속 구석구석 칫솔과 치실이 닿지 않는 곳까지 닿아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칫솔질의 대용품이 아니라, 칫솔질 후에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 것이다.
간혹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치아에 착색이 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구강청결제 속 주성분인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이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만나 치아 착색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양치 30분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양치 후 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고 싶다면, CPC가 포함되지 않은 에센셜 오일 기반의 제품을 사용하면 착색 염려 없이 사용 가능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네 가지 에센셜 오일 기반의 ‘리스테린’을 꼽을 수 있다. 리스테린은 잇몸 더 깊숙한 곳의 세균까지 99.9% 제거해주며, 리스테린 토탈케어 제품의 경우, 99.9% 입 속 유해균 억제 및 충치예방, 치석생성예방, 플라크 생성 억제, 치은염 예방 및 감소, 구취제거 등의 효능을 하나로 담은 제품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다 한들 타고나 자연 치아를 100% 따라잡기란 어려울 것이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자연치아를 지키는 것, 100세 시대를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