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전 세계 6.000여명의 언론인이 머물고 있는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에서 전시·대여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외신기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학번역원(원장대행, 이하 번역원)은 강릉 미디어촌 주 식당 옆에 21개의 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작품 홍보관을 마련하여, 오는 2월 25일까지 전시·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문학(Literature without Boundaries)’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21개 언어 160종 4,000권의 한국문학 작품을 비롯한 132종의 현대·고전문학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은 24시간 개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외신기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학을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됨에 따라 전시공간을 찾는 한국 기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뉴욕타임스(The NewYork Times)’ 기자 앤드류 케(Andrew Keh) 씨는 지난 2월 2일(금) ‘스포츠기자의 평창에 대한 첫인상(A Sportswriter’s First Impressions of Pyeongchang)’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학 작품 전시를 소개하고 편혜영 작가의 ‘The Hole(홀)’을 대여했던 경험을 보도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자들이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문학 작품을 촬영하며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한편, 오는 2월 22일에는 전시기간 중 ‘한국문학 북리뷰’를 남긴 외신기자 20명을 추첨해 한국전통수저세트 등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외신기자들에게는 매월 ‘온라인 영문 한국문학 정보소식지’와 한국문학 영문 계간지 ‘Korean Literature Now’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스포츠를 넘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