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세트렉아이이미징서비스(SIIS)가 필리핀과 인도에 해당 국가 영토를 촬영한 다목적실용위성 영상을 직수신 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실용급 인공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3A호·5호의 첫 번째 직수신 방식 위성영상 수출계약으로, 필리핀과는 1년간 1억 페소(약 198만 불), 인도와는 2년간 400만 불의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과의 이번 계약은 1년간 1억 페소에 다목적실용위성 3호(광학)·5호(레이더)의 필리핀 영토 촬영 영상을 당국에서 직수신 하는 조건으로 체결되었으며, 당국은 레이더 위성영상을 활용해 홍수 피해파악 및 국토 관리 등 국가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에서 2년간 400만 달러에 다목적실용위성 3호(광학)·3A호(광학)의 인도 영토 촬영 영상을 당국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 직수신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필리핀과 우주 강국인 인도와의 수출계약은 우리나라 위성기술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주기술 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고,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인 위성개발을 통해 해상도 등 성능향상을 이루어왔으며, 지난 2016년 7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0.5m 이하급 초고해상도 위성영상 시장에 진입하는 등 영상수출을 본격화하여 우리나라 위성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