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통신=서재탁 기자] 금일 3월 9일 새벽 서울 흥인지문(보물 제 1호)에서 방화범에 의한 방화사건이 발생하였다.
9일 오전 1시 55분 경 지나가는 한 시민이 흥인지문의 담장을 넘어 올라가는 신원 미상의 사람을 발견하여 즉시 112에 신고하였으며, 당시 근무 중이던 문화재 안전경비원 3명 중 2명이 화재를 진화하고 방화범을 제압하였다.
방화범은 곧바로 혜화경찰서로 체포 후 이송되었으며, 이후 소방서에서도 화재 현장을 확인하였다.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안전방재연구실)이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문루 담벼락 일부가 경미하게 그을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흥인지문은 옥외소화전 4개, 소화기 21개 CCTV 12대, 불꽃 감지기, 자동화재 속보설비(화재 시 소방서로 즉시 통보 설비)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12명의 문화재 안전경비원들이 24시간 감시하여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초기대응 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더욱 강화하고, 침입·이동감시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도입을 적극 도입하는 등 사람과 기술 모두를 활용한 문화재 재난안전 체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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